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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올레드 'FHD' TV, 'UHD'로 둔갑… "소비자 속았다"

  • 송고 2015.03.09 08:35 | 수정 2015.03.09 09:01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서울 시내 일부 매장서 FHD TV에 UHD 표시·판매 중

소비자 오인 가능성 높아…"광고물로 UHD인줄 알았다"

이마트·LG전자, 직원 실수·혼선으로 발생…"즉각시정"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LG 올레드 FHD TV(55EC9300) 위에 UHD 광고물이 부착돼 있다. 또한 제품 오른쪽에는 UHD라고 표시된 광고물이 세워져 있다.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LG 올레드 FHD TV(55EC9300) 위에 UHD 광고물이 부착돼 있다. 또한 제품 오른쪽에는 UHD라고 표시된 광고물이 세워져 있다.

LG 올레드 ‘FHD’ TV(55EC9300)가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 올레드 ‘UHD’ TV로 둔갑·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EBN 취재결과 확인됐다.

UHD(3천840x2천160)의 해상도는 FHD(1천920x1천80)에 비해 4배나 높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올레드 FHD TV를 올레드 UHD TV로 오인해 잘못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제조사 측이나 판매점 측에서 조차 이같은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실제 해당 매장의 직원은 FHD TV를 UHD TV라고 직접 소개했는가 하면, FHD와 UHD TV의 해상도 차이에 대한 질문에 충분한 설명도 해주지 못한채 “올레드 TV는 우수한 화질”이라는 점만 되풀이 했다.

서울의 한 LG베스트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55EC9310'(왼쪽)제품 상단에 UHD라고 표시돼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도 '55EC9300'제품이 UHD로 소개돼 있다.

서울의 한 LG베스트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55EC9310'(왼쪽)제품 상단에 UHD라고 표시돼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도 '55EC9300'제품이 UHD로 소개돼 있다.

지난 6일 EBN이 서울시내 전자제품 판매점들을 직접 살펴본 결과, ‘롯데하이마트’ 대치점과 ‘이마트’ 하월곡점·분당점에서 LG전자의 ‘55EC9300’모델이 올레드 UHD TV로 소개돼 판매부스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LG전자의 직영점인 ‘LG 베스트샵’에서 조차도 ‘55EC9310’ 모델이 올레드 UHD TV로 안내되고 있었다. ‘55EC9310’은 ‘55EC9300’에서 업그레이드된 2015년형 모델이다.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55EC9300’ 제품을 본 한 소비자는 “제품 위에 부착된 광고물과 오른쪽에 세워진 광고판을 보고 UHD TV 제품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해당 매장에는 바닥에 세워진 조그만 종이에 FHD가 표시돼 있을 뿐이었다.

이마트 하월곡점의 TV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LG전자 파견 직원은 “본사에서 홍보물이 들어오면 무조건 진열하게 돼 있어서 UHD 제품을 못 들인 작은 매장으로서는 부득이하게 FHD TV에 UHD 광고물을 인위적으로 부착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FHD TV에 UHD TV 광고물을 부착한 것과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제품을 더욱 잘 팔리게 하기 위한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물을 붙이는 건 LG전자 직원이고 그 매장을 관리하는 주체는 우리”라며 “매장에서 확인을 못하고 관리적인 책임으로 우리측 잘못이지만 소비자들이 FHD 또는 UHD TV인지 확인하고 산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에게 속여서 팔 이유도 없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시정해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영업 직원들이 수시로 매장을 찾아가 진열상태나 판매대수, POP(Point-of-Purchase)광고가 최근 어떻게 바뀌었는 지, 또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항상 체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LG전자 관계자는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과실이나 혼선이 발생된 부분이므로 시정이 될 것”이라며 “영업사원들이 둘러보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수정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제가 된 LG전자 55인치 곡면 올레드 TV(55EC9300)는 지난해 9월 말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재작년 초 출시된 1천500만원 대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1/4 수준에 불과해 판매량은 20배 이상 급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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