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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챙기기' 나선 식품업계 "우리가 남이가~"

  • 송고 2015.03.26 16:00 | 수정 2015.03.26 16:38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CJ·SPC·스타벅스·롯데칠성음료 등 농가와 다양한 상생모델 제시

종자법인 CJ브리딩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가한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 앞줄 중앙)과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사진 우측). CJ브리딩은 종자 개발을 통한 농가와의 상생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종자법인 CJ브리딩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가한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 앞줄 중앙)과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사진 우측). CJ브리딩은 종자 개발을 통한 농가와의 상생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먹거리의 원천인 지역 농가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외식·커피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한 유통기업들이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을 목표로 기업과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 농수산물의 유통 판로를 확대해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의 식자재를 공급받게 돼 소비자 건강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과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상생 프로젝트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푸드빌 '농가 살리기'에 계열사 역량 집중

농가와 상생모델을 발굴하는 데 가장 열정적인 기업은 단연 'CJ'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계열사들은 농가와 상생을 모색하는 데 각자의 역량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6일, 종자관련 법인 'CJ브리딩'을 출범시키고 농수산 식품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종자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CJ브리딩'은 우수한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서, 앞으로 쌀, 콩, 녹두, 고추, 배추, 참깨, 김 등의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종자를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CJ브리딩은 재배를 통해 성과가 검증된 종자에 대해 계약재배를 진행해 우수 종자로 만든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한식의 진정한 글로벌화를 위해 우수 종자의 확보는 농가와 기업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CJ브리딩이 개발하는 우수 종자가 우리나라 농수산 분야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 감 시험장과 ‘감 가공식품 개발과 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를 통해 두 기관은 감 가공품 연구와 개발을 위해 상호간 기초연구기술, 연구인력, 연구기자재, 시설 등의 제공과 활용을 약속하고, 다양한 감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층 확대, 떫은 감 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도 농가상생에 주력하는 참신한 모델이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산지 제철 재료로 선보이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콘셉트를 표방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발굴해 메뉴화하고 있다.

농·축산물 구매에 지갑 여는 기업들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직접 대량의 식자재 구매 계약을 맺고 농가 살리기에 나선는 기업들도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동반성장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 국산밀산업협회 등과 함께 ‘우리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2018년까지 국산 밀을 포함한 농·축산물 1조 원 구매와 함께 직거래 품목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엔 경상북도 의성군과 마늘 공급 및 농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하고 연간 100톤 이상의 의성마늘을 구매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 계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영농조합법인 도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농가에서 직접 키운 백오이로 만든 ‘우리 농산물 피클’을 출시했다. 협약을 통해 논산지역 9개 농가에서 연간 약 1025톤의 백오이를 공급받을 예정인데 이는 해당 농가 오이 재배량의 약 91%에 달하는 양이다.

제주사랑 감귤사랑 광고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제주사랑 감귤사랑 광고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3일 제주 감귤재배 농가와 손잡고 상생주스 '제주사랑 감귤사랑'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주스용으로 사용되는 가공용 제주감귤 수매 증가에 따른 판매 곤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감귤 농축액을 기존 매입 규모보다 약 1만2천톤을 늘려 가공용 제주감귤 전체(약 12만5천톤)의 30%에 달하는 3만8천톤을 수매했으며, 제주공장을 3월 중순까지 연장 가동하며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커피전문점 '농가 돕고, 이참에 이미지도 바꾸고'

커피전문점들의 농가 상생 프로젝트도 한창이다. 특히 비싼 커피값에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이들 기업의 입장에서는 농가와의 생 노력이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농업인과 경기도 3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는 농업인과 경기도 3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75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우리나라 옥.고.감', '리얼 후르츠 사과', '리얼 후르츠 배', '블랙빈 라이스바', '라이스칩' 등 경기도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5개 푸드 상품 판매에 대한 수익금을 적립해 총 1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톤의 커피 찌꺼기와 유기물을 1:9의 비율로 섞은 1만 포대의 친환경 커피퇴비를 만들어 경기도 내 200여 농가(30만평 농지)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도 건강한 식자재 사용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 10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드롭탑은 충남 서산의 대표 향토식품인 서산 생강 한과를 전국 드롭탑 매장에서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생강 한과를 원재료로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드롭탑 신규 매장 개설을 위한 협력도 함께 해 지역 내 드롭탑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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