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스트 축소
- 확대
'첫 무배당 KT' 뿔난 소액주주, 몸싸움에 "발언권달라" 반발
- 송고 2015.03.27 11:03 | 수정 2015.03.27 15:19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KT민주동지회-KT새노조, 경영진 비난·비자금 재수사 요청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황 회장 퇴진을 외치고 있다. ⓒEBN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식 회장으로 취임한 KT 황창규 회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사상 첫 무배당에 반발하는 주주들이 황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KT는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가졌다. 이날 황 회장에게 퇴임을 요구한 주주들은 '강제퇴출, CFT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주총이 진행되는 내내 한 목소리로 "황창규는 퇴임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황 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이같은 불만을 듣게 된 배경에는 명예퇴직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2014년 회계연도 배당을 집행이 어렵다는 무배당과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 등이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보안직원들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자 의자 위로 올라가 "발언권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KT업무지원단 철폐투쟁위원회·KT민주동지회·KT새노조 등은 KT 주주총회가 열린 KT연구개발센터 앞에서 경영진에 대한 비난과 비자금 재수사에 대한 요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KT 비자금 조성, 인공위성 헐값매각 등의 강도 높은 재수사를 요구한다"며 "황창규 회장에게 고강도 혁신과 비윤리적 행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KT업무지원단 철폐투쟁위원회·KT민주동지회·KT새노조들이 KT연구개발센터 앞에서 주주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EBN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베스트 클릭
이슈종합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7.05 ▼ 63.38(-2.37)
코인시세
인사/부고/동정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