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80억원에서 올해 140억, 2018년 500억원 달성 목표
방화문·샌드위치패널 등 용도확대 및 중국 시장 진출 전망
"PF(Phenolic Foam·페놀폼)단열재 매출을 3년내 6배 확대하고 건축물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겠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김명득 전무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위치한 PF단열재 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를 감안할 경우 도전적인 목표다.
PF단열재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가스로 발포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다. 25년 이상 단열 성능을 유지하며 '외단열 공법' 적용 시 활용도가 높다.
LG하우시스는 PF단열재 제조과정에서 페놀수지에 첨가되는 계면활성제·경화제·가소제·면재 등 4개 원재료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제조원가를 줄여가면서 범용 제품인 스티로폼 단열재와의 가격 격차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PF단열재 가격은 스티로폼 단열재 가격의 두배 수준이다.
지난 2013년 10월 LG하우시스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했다. 사업을 본격 시작한 첫 해인 지난해에 매출 80억원을 올렸고 올해에는 140억원, 3년 뒤인 2018년에는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명득 전무는 "현재 성장 추세라면 2~3년 후 공장 증설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및 화재안전성에 대한 규제 강화와 소비자들의 냉난방비를 줄이는 자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성능 단열재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 가량 사용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향후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5천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0% 수준에서 2018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PF단열재는 LG하우시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량 생산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대량 생산하는 기업은 4개 정도다.
김 전무는 "국내 일부 중소업체에서 PF단열재를 개발, 생산 중에 있으나 아직은 단열성능 품질 확보가 미흡해 경쟁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열전도 성능 0.018W/mk를 달성해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 돼있는 스티로폼 단열재 대비 2배 가량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스티로폼 대신 PF단열재를 사용한 경우로 가정하면총 21억원 정도의 소비자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LG하우시스는 건축물의 벽체, 천정용 제품에 이어 방화문, 샌드위치패널 등에 적용되는 PF단열재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용도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중국은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중국향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의 KS인증에 해당하는 중국의 베이안 인증을 획득해 중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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