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1.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1.0 1.0
EUR€ 1470.5 1.5
JPY¥ 893.6 1.1
CNY¥ 190.4 0.1
BTC 94,450,000 3,274,000(3.59%)
ETH 4,522,000 76,000(1.71%)
XRP 729.5 5.6(0.77%)
BCH 705,000 7,900(-1.11%)
EOS 1,140 66(6.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푸조, 뉴 2008 인기 ‘급랭’…오락가락 송승철 사장 목표 대폭 낮춰

  • 송고 2015.03.30 09:24 | 수정 2015.03.30 09:2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당초 올해 뉴 2008 판매목표, 6천대서 4천대로 조정

오락가락 물량공급에 고객 발길 돌려, 가격인하 무색

ⓒ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

푸조 뉴 2008이 물량 공급 차질로 뜨거웠던 초반 인기가 급속도로 식어가고 있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에서 부회장이 방한해 원활한 물량 공급 지원을 약속하고, 가격까지 낮췄지만 돌아선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늦었다. 현재는 사전계약 이후 지금까지 기다렸던 고객들에게 일부 물량이 인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불모터스가 본사로부터 원활한 물량을 공급받지 못해 인기 모델로 급부상했던 뉴 2008의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은 당초 올해 뉴 2008의 판매목표를 6천대로 책정했다가 서둘러 4천대로 대폭 낮췄다.

현재 고객 반응과 누적계약 대수, 공급 물량 규모를 봤을 때 월 500대 판매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송 사장의 오락가락하는 상황 파악 능력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본사와 협의한 끝에 공급량과 고객 인도시기 등을 검토한 결과 판매목표를 4천대로 낮추게 됐다”며 “막상 출고를 시작해보니 당초에 너무 목표치를 높게 잡은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는 월 300~350대 수준이 최선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 정도도 푸조 입장에서는 엄청난 사건이다. 푸조 단일 모델 중 2월에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10월 29일 ‘뉴 2008’을 국내에 출시했다. 첫 달에 18대를 시작으로 11월 98대, 12월 45대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서는 물량 공급이 부쩍 늘어났다. 1월 236대에 이어 2월 29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사전계약 5일 만에 600대를 기록했던 초반 인기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아 보인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월 판매량은 정확히 집계를 해봐야겠지만, 현재 약 200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아있는 잔여 계약 물량은 200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고객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되면서 사전계약의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푸조 모델을 3개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계약률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판매목표 하향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위기를 느낀 한불모터스는 PSA그룹 경영진을 불러들여 국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 16일 엠마뉴엘 딜레 PSA그룹 부회장이 방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게다가 차량의 옵션 사양을 추가하거나, 가격을 60만원 인하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뒤늦게 빠른 차량 인도와 가격 인하 등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은 몇 개월씩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한불모터스 입장에서는 대박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인도가 되지 않은 약 200대의 계약 물량 소진 이후에도 뉴 2008의 인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9:41

94,450,000

▲ 3,274,000 (3.59%)

빗썸

04.19 19:41

94,408,000

▲ 3,458,000 (3.8%)

코빗

04.19 19:41

94,449,000

▲ 3,472,000 (3.8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