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90%…2017년까지 액티브엑스 '퇴출'

송고 2015.04.01 13:29 | 수정 2015.04.02 08:38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미래부, 민간분야 '액티브엑스 이용 개선방안' 발표

미래창조과학부가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엑스(Active X)'를 개선할 정책을 내놓는다. 액티브엑스의 빈 자리는 중장기적으로 웹표준(HTML5) 활용 솔루션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1일 '세계 최고의 인터넷 생태계 조성' 과제 추진을 위해 국내 민간 웹사이트의 비표준 환경 개선을 주요내용으로 하는'민간분야 액티브엑스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 방안은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지원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 지원 ▲웹표준(HTML5) 전환 지원 ▲다양한 기술지원 실시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개선은 간편결제 도입으로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 이용이 크게 줄어들게 됨에 따라 이러한 효과를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지원'의 경우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시 도입비용의 50%(솔루션당 2천만원, 사이트 당 1억원 상한)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솔루션이 개발된 보안·결제·인증분야(전체 액티브엑스의 66% 차지) 도입을 우선 지원(총 13억원)하고,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등 타 분야는 올해 개발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 지원'은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추가기능 개발이 필요한 보안·결제·인증 액티브엑스 및 PC제어 액티브엑스에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17년까지 총 48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개발사당 개발비의 50%이내에서 최대 1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웹표준(HTML5) 전환 지원'은 100대 웹사이트 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웹 표준 전환비용을 지원(중소기업 3.5억, 중견기업 1.5억원 한도)해 민간사이트들의 변화를 유도할 있는 액티브엑스 없는 모범사례(best practice)로 구현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최대 420개 솔루션 도입이 목표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다른 분야로의 확산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정책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기술개발이 이뤄진 보안과 결제, 인증 분야에 대해 HTML5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웹표준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웹표준 사이트 인증제'를 도입하고, '웹표준 전문인력 교육과정', '온라인 기술지원센터' 및 '맞춤형 컨설팅' 운영 등 다양한 기술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국내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가 액티브엑스 없는 사이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자는 액티브엑스 이용에 따른 불편이 없어지고, 여러 브라우저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미래부 설명이다.

또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개선방안은 전자상거래 액티브엑스 개선 성과 사례를 다른 분야에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정부의 노력과 민간부분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 유도를 통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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