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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엔 어떤 일이?]①‘조선빅3’ 수주 51억불

  • 송고 2015.04.02 05:00 | 수정 2015.04.02 16:0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45% 감소…23억불 수주한 삼성중공업만 증가세 보여

유조선 19척으로 가장 많아 ‘2만TEU’ 컨선 시대 개막

글로벌 조선경기가 작년만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의 수주실적은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LNG선의 발주가 지속되며 수주 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대되던 2만TEU급 컨테이너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저유가 기조로 인한 유조선 발주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조선경기를 비롯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의 올해 1분기 수주가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활기를 보였던 글로벌 조선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주춤하며 ‘조선빅3’의 수주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선과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인해 유조선 시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조선빅3’는 총 51억3천만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유조선이 19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스선(LNG선 8척, LPG선 2척)과 컨테이너선은 각각 10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1분기 ‘조선빅3’는 현대중공업이 55억 달러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20억5천만 달러), 대우조선해양(17억4천만 달러) 등 총 92억9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은 14억3천만 달러로 74% 급감했으며 대우조선은 14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23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조선빅3’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수주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마지막 날인 3월 31일 총 1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단숨에 수주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한국가스공사의 미국 셰일가스 수입을 위한 LNG선 2척, 유조선 2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등 10억 달러 수주에 그쳤던 삼성중공업은 2만1천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과 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수주금액이 약 2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일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2만TEU’ 시대를 열어젖힌 삼성중공업은 3월 마지막 날 2만1천100TEU급 선박 6척을 수주하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우조선은 14억 달러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하며 삼성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LNG선 2척, VLGC(초대형가스선) 8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4척,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LNG선 1척 등 15척을 수주했던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서도 LNG선 6척과 VLCC 2척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쇄빙LNG선 15척 포함 총 35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던 대우조선은 올해도 LNG선과 유조선 시장에서 추가수주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신임 사장 선임 지연사태와 함께 수주소식도 끊김으로써 당장 수주보다 내부적인 문제 해결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 됐다.

대우조선노동조합 관계자는 “고재호 사장이 임기 만료로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면서 외국 선주사들은 고재호 사장 ‘대행’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건조가 진행 중인 선박의 선주사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분기 55억 달러를 쓸어담으며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힘을 과시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해양플랜트 계약변경(Change Order)으로 인한 증가분 4억5천만 달러 포함 14억3천만 달러 수주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7척, VLCC 2척,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2척 등 유조선 시장에서만 총 11척의 선박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LPG선도 2척 수주하며 1분기 총 13척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VLGC 등 가스선 22척, 유조선 16척, 컨테이너선 15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강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유조선 시장에서만 강세를 보였을 뿐 컨테이너선 수주는 한 척도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조선 시장에서 수주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수주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임원의 30%를 줄인데 이어 올해도 사무직 직원에 대한 명예퇴직을 단행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선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 노력을 통해 젊고 강한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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