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699,000 956,000(-1.01%)
ETH 4,480,000 51,000(-1.13%)
XRP 753.4 23(3.15%)
BCH 697,800 12,800(-1.8%)
EOS 1,157 19(1.6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불황 직격탄 맞은 '유아동업계'…돌파구 찾아라!

  • 송고 2015.04.16 08:00 | 수정 2015.04.16 16:01
  • 조호윤 기자 (hcho2014@ebn.co.kr)

수익성 악화로 '끙끙', 中시장 공략·면세점 진출 등 자구책 안간힘

ⓒEBN

ⓒEBN

국내 유통업계가 내수침체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유아동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저출산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내 주요 유아동업계가 수년간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시장규모 24조원인 중국시장 공략, 면세점 입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로투세븐, 아가방 등 영업손실 기업 속출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제로투세븐 연결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122억원, 2013년 4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결국 지난해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 2012년 85억원, 2013년 3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억 미만 절사)

지난해 중국 랑시그룹에 매각된 아가방앤컴퍼니도 마찬가지다.

아가방앤컴퍼니 연결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49억원, 2013년 39억원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영업손실 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비슷한 흐름세다. 지난 2012년에는 25억원, 2013년 24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 72억원을 기록한 것.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인수전 때문에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할인전을 많이 하다 보니 마진이 얼마 안남아 매출은 늘었을지 몰라도 영업이익 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치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령메디앙스의 경우는 적자를 보이다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경우다. 보령메디앙스 연결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영업이익 5억원이 2013년에는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다 지난해 영업이익 56억원으로 반등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지난 2011~2013년까지 3년 연속 적자였다"며 "그래서 수익성 안나는 수입의류브랜드 오시코시와 카터스를 철수시키면서 관련재고를 폐기하다보니, 매출원가로 집계돼 손실이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유아동 브랜드 제로투세븐,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2012~2014년까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자료제공: DART)ⓒEBN

유아동 브랜드 제로투세븐,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2012~2014년까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자료제공: DART)ⓒEBN


중국 시장 '기웃'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 손질

각 업체는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인 고객 공략에 나서거나 간접광고(PPL) 효과에 힘입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경우,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이하 요우커)을 잡기 위해 한방 유아스킨 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롯데 등 면세점 5곳에 입점시켰다.

또한, 지난 2007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매출이 2009년 66억원에서 2010년 130억원, 2014년 292억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탔다.

아가방앤컴퍼니 역시 프리미엄 유아스킨케어 ‘퓨토’를 신라면세점 들여놓았고, 미국·중국·중동의 해외수출실적도 지난 2011년부터 평균 300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도 지난 2013년 중국법인 보령메디앙스 천진상무유한공사를 설립해 매출 흑자를 냈다. 중국법인의 매출은 지난 2013년 28억원, 2014년 78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당기순이익도 2013, 2014년 각각 5억원, 12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제로투세븐 '섀르반'의 모델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송일국 자녀인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좌). 아가방앤컴퍼니 제품 '수드타임 랩 플러스'가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방송된 장면.ⓒEBN

제로투세븐 '섀르반'의 모델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송일국 자녀인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좌). 아가방앤컴퍼니 제품 '수드타임 랩 플러스'가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방송된 장면.ⓒEBN


중국 효과 못지않게 간접광고도 매출신장에 한몫했다.

제로투세븐의 경우 KBS2 인기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송일국의 자녀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들과 이휘재의 자녀 서언·서준 쌍둥이를 각각 '섀르반', '알로앤루' 모델로 두고 있다.

서언·서준 쌍둥이가 입었던 제로투세븐의 '알로앤루' KBO 티셔츠는 현재 1차 프로모션 분량이 조기품절된 상태로 리오더 중이며, 추가주문 물량도 이미 50% 이상 판매됐다.

아가방앤컴퍼니의 기능성 속싸개 '수드타임 랩 플러스'의 경우도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이후, 해당 색상의 제품이 완판됐다.

강유지 아가방앤컴퍼니 부문장은 "'풍문으로 들었소' 회를 거듭할수록 협찬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크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판매율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저출산율 10년째에 접어들었고 해외직구 증가, 성인 SPA 브랜드가 업계 참여, 다양한 유통채널 등으로 인해 마켓사이즈가 크게 감소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면, 중국은 자녀가 대부분 한 명이다 보니까 부모들이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경우가 많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산아제한정책이 올해부터 폐지돼 시장 상황은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7:29

93,699,000

▼ 956,000 (1.01%)

빗썸

04.20 17:29

93,543,000

▼ 1,161,000 (1.23%)

코빗

04.20 17:29

93,453,000

▼ 1,318,000 (1.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