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3738억…전년比 94% 증가

송고 2015.04.17 16:35 | 수정 2015.04.17 16:36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수수료 및 매매 평가이익 증가로 실적 상승

하나은행 2천608억원, 외환은행 1천221억원 거둬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3천7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실적이다.

수수료 이익 및 매매 평가이익의 양호한 증가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인해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수료 이익은 신탁보수, 증권신탁 수수료 및 인수자문 수수료 등이 항목별 고른 증가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4천669억원을, 매매평가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6% 증가한 2천428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356억원(11.9%) 감소했으며, 핵심이익도 1조 5천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억원(1.9%)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순이익율(ROA)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3%포인트, 0.21%포인트 증가한 7.11%와 0.49%를 보였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4.0%포인트 하락해 58.7%를, 대손비용율(Credit Cost)도 전년동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0.45%로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5조 6천억원 증가한 396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주력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2천608억의 순익을 시현했다. 작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관련 일회성 이익 1천130억원 차감하면 전년동기 대비 637억원(32.3%) 증가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과 매매평가이익도 각각 24억원, 774억원 증가해 영업에 따른 이익구조는 개선됐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ROE 및 ROA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포인트, 0.19%포인트 하락한 7.73%, 0.57%를 달성했다. C/I Ratio는 전년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0.9%, 대손비용율(Credit Cost)도 전년동기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0.25%를 나타냈다.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익은 1천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2% 증가했다. 이는 매매 평가이익 828억원과 삼성자동차 채권 관련 손익 246억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4억원 감소했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48%, ROE 및 ROA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한 4.96%와 0.40%를 기록했다. C/I Ratio는 전년동기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57.8%, 대손비용율(Credit Cost)도 전년동기 대비 0.06%p 하락한 0.60%를 보였다.

아울러 하나대투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95억 증가한 42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1분기에 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IT시스템 통합비용 등 통합초기비용의 일시적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74억원 가량 흑자를 거둔 셈이다.

하나캐피탈은 14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76억원, 하나생명은 4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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