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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0억불 VLCC 수주 유력

  • 송고 2015.04.20 05:00 | 수정 2015.04.20 11:2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사우디아라비아 바리(Bahri)와 총 10척 건조계약 체결 임박

STX조선, 거래실적·사장 부재 악재 겹치며 수주경쟁서 밀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STX조선을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 바리(Bahri)가 발주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X조선은 이들 선박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으나 현대중공업과 달리 바리와 거래실적이 없었던 데다 최근 정성립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바리와 32만DWT급 VLCC 건조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리는 5척을 발주하고 동형선 5척(3+2)에 대한 옵션계약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척당 선가는 약 9천8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확정 발주되는 선박 중 4척은 2017년에, 나머지 한 척은 2018년 초에 인도된다.

이에 앞선 이달 초 현지 업계에서는 바리가 옵션 3척 포함 총 8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며 선박 가격은 척당 1억 달러 이상으로 9천650만 달러 수준인 최근 시장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협상 진행과정에서 옵션이 2척 늘었으며 총 발주금액은 약 10억 달러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주전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관심을 보였으나 대우조선은 바리가 요구하는 빠른 납기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물러섰으며 삼성중공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바리로부터 선박을 수주한 바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와 같은 기존 관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선박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STX조선을 제치고 계약 체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반면 STX조선은 바리와 거래했던 적이 없었으며 최근 발생한 경영진 공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STX조선이 제시한 선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바리 입장에서는 STX조선이 낯설었다는 점도 수주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며 “정성립 STX조선 사장이 산업은행에 의해 대우조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도 이번 수주 실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리의 이번 발주로 글로벌 VLCC 수주잔량은 100척을 기록하게 됐다.

영국 선박중개기관인 EA깁슨(EA Gibson)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발주 중인 VLCC는 바리가 발주한 선박을 포함해 정확히 100척을 기록하게 됐으며 현대중공업은 이중 4분의 1이 넘는 28척의 VLCC를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VLCC를 비롯한 유조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최근 선박가격은 9천800만 달러였던 지난 2월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VLCC 가격이 9천500만 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2월 VLCC 발주량은 380만DWT로 1천30만DWT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발주량과 비교하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글로벌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유조선 발주는 50% 이상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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