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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사 체제 완성…최태원 회장 지배력 강화

  • 송고 2015.04.21 05:00 | 수정 2015.04.21 08:3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최 회장, 합병회사 지분율 23.4%…최 회장 일가 30.9%

SK C&C 통한 간접지배 형태→최 회장 정점으로 한 지주사 체제 완성

SK그룹이 지주사인 SK(주)와 SK C&C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로써 그간 불완전했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최태원 회장 중심의 그룹 지배구조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EBN

ⓒEBN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SK(주)와 SK C&C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SK C&C와 SK가 1대 0.74로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합병 후 기존 지주사인 SK는 소멸하고 SK C&C와 SK가 결합된 합병회사 상호가 SK주식회사(가칭)로 바뀐다.

그간 SK그룹은 최태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SK C&C가 지주회사 격인 SK의 지분 31.87%를 갖는, SK C&C를 통한 간접지배 형태를 갖췄었다. 최 회장의 SK C&C 지분율은 32.93%지만 SK에 대한 지분율은 0.02%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에 따라 SK C&C가 현 지주사인 SK를 지배함으로써 최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SK그룹의 지배구조로 재편된다. '최태원 회장→SK C&C→SK→사업자회사'로 연결되는 구조가 '최 회장→합병회사→사업자회사'로 단순화되는 것.

이후 합병회사에 대한 최 회장의 지분은 23.4% 수준이다. 최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보다 10% 가량 낮아지지만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지분 7.5%를 합하면 30.9%(의결권 주식 포함)의 지분율로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합병회사는 총자산 13조2천억원 규모의 그룹 지주회사로의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ICT사업을 영위하는 사업 지주회사로의 기업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합병회사는 SK C&C의 적극적인 신규사업 개발 및 글로벌 진출 역량과 SK가 보유한 인적·물적 역량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이 결합될 뿐 아니라 사업자 회사들의 글로벌 네트웍을 통한 해외 진출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지주회사의 기업가치와 달리 합병된 지주회사가 영위하는 ICT 사업성과가 직접 반영되기 때문에 기업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따라서 모든 주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일자리 창출형 사업인 ICT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 C&C 인력규모가 2005년말 2천19명에서 2010년 3천451명, 작년 말에는 4천63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도 2005년 459개에서 작년 말 618개로 증가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못 피해

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지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행법상 총수 및 친족이 지분 30% 이상(비상장사 20%)을 보유하고, 계열사 중 내부거래 매출액 비중이 12% 이상이거나 2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합병법인에 대한 최 회장과 여동생 최기원 이사장의 보유 지분이 30%가 넘기 때문에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와는 무관하다"면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그간 지적 받아 왔던 옥상옥 지배구조 해소를 위한 가장 친 시장적인 방법으로 합병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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