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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 0.5%…지난해보다 악화

  • 송고 2015.04.21 10:55 | 수정 2015.04.21 10:57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중국 경기 침체 직격탄, 선진국·개도국 동시 영향

세계철강협회가 올해 전세계 철강제품(최종 소비재 기준) 명목소비량(수요) 증가율을 지난해보다 낮춰 예상했다.

21일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발표한 '단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철강제품 명목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15억4천400만t에 그칠 전망이다.

ⓒworldsteel

ⓒworldsteel

worldsteel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증가율을 2%대로 예상했으나 4분의1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명목소비량 증가율이 0.6%에 그치며 예상치를 1.4%p 밑돈 데 따른 것이다.

worldsteel은 또한 철강 수요 증가율이 2016년에도 1.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예상량은 15억6천500만t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올해 예상량이었던 15억9천400만t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철강 수요 증가율 둔화의 주요인은 중국 경기 침체다.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은 올해 1.3%, 내년 2.9%로 상승한다.

worldsteel은 중국의 지난해 수요 증가율을 1%로 예상했지만 실제론 -3.3%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5%다.

중국은 정부가 경제 균형 차원에서 투자 활동을 억제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다만, 경기 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이 변수다.

한스 위르겐 커크호프 worldsteel 경제위원장은 "중국 철강 수요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라며 "중국 경제의 재도약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전망치를 국가별·지역별로 보면 올해 선진국 수요 증가율은 0.2%, 신흥 경제국 및 개발도상국 증가율은 0.6%로 예상된다.

선진국 철강 수요는 지난해 미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EU의 회복에 힘입어 전년비 6.2% 성장했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수요 증가율은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의 경우는 브라질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미(NAFTA) 지역은 지난해 11.3%의 고성장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0.9%의 역성장으로 곤두박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증가율 역시 1.3%로 소폭 회복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NAFTA 지역 중 미국은 자동차 및 에너지 부문의 강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철강 수요가 전년비 11.7% 증가했지만 올해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0.4% 감소할 전망이다. 멕시코도 올해 성장율이 2.6%로 지난해 대비 5분의1 수준이 예상된다.

유럽연합 28개국(EU)는 지난해 철강 명목소비량이 전년비 4.5% 증가했으나 올해는 2.1%로 둔화될 전망이다. 독일의 경우 올해 성장율이 1.5%로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CIS 역시 지난해 우크라이나 위기 등의 영향으로 철강 수요가 전년비 4.9% 감소한 데 이어 올해 7.3% 줄어들 전망이다. CIS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철강 수요 둔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본의 경우는 지난해 철강 수요가 전년비 3.5% 증가했지만 올해는 2.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5%보다도 더 둔화되는 것이다.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지난해 7%의 철강 수요 증가울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7%로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은 선진국 경기 둔화 영향을 받는 가운데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MENA 지역의 올해 철강 수요 증가율은 4.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6%보다는 낮지만 전년비 둔화폭은 0.9%로 선진국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인도는 건설 및 제조업 부문 경기 개선으로 지난해 철강 수요가 전년비 2.2% 증가한 데 이어 올해 6.2%의 증가울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구조조정 지연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해 철강 수요가 3.9%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3.4% 감소할 전망이다. 브라질의 경우는 감소폭이 7.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인건비 상승 등의 투자위축 요인이 변수다.

한스 위원장은 "이번 발표한 전망치는 세계 철강 수요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며 "국제 자본 흐름의 변동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2008년 이후 위축된 투자와 세계 경제의 구조조정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스 위원장은 다만 "일부 신흥 경제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발전은 중국의 침체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지만 내년 이후 철강 수요 성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전세계 170개의 철강사가 회원 가입해 있다.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들은 세계 철강생산의 8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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