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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Q '실적부진'…신흥국 환율·SUV 등 수요 변화 대응 부족(종합)

  • 송고 2015.04.23 16:28 | 수정 2015.04.23 17:14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미국 2공장 증설 검토, 케파 한계 및 SUV 수요 변화 대응할 것

중국 소비 양극화 현상, 저가의 로컬 SUV 대응책 마련 필요

ⓒ연합뉴스

ⓒ연합뉴스

현대차가 1분기에 신흥국 환율 영향, 인센티브 증가, 중국 저가 SUV 공세, 미국 케파 한계에 따른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20조9천428억원, 영업이익 1조5천880억원, 당기순이익 1조9천83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5만4천802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는 3.6% 감소한 102만8천32대를 판매했다. 즉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18만2천834대를 판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매출액도 3.3% 감소한 20조9천4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 강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든 1조5천88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2% 감소한 1조9천83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이원희 재경본부장(사장)은 “신흥국의 환율 영향 등 3~4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루블화와 헤일화 등 신흥국 환율이 급격히 변했다. 1분기 말부터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3분기쯤 돼야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시장 전략에 대해 그는 “공장을 폐쇄하거나 조업을 중단하는 타 메이커와 달리 생산 물량을 조금만 줄이면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고 소진에 대한 부담이 1분기에 작용했다. 이 사장은 “현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1분기에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증가, 수요 변화에 대응 부족

미국에서는 노후화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로 인해 인센티브가 늘어났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미국에서의 공장판매가 감소한 것은 노후화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때문”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센티브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1분기 인센티브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그럼에도 1분기 미국공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8만9천대를 기록했다.

구 상무는 “미국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엘란트라 인센티브가 90% 증가한 2천900달러가 지급됐다”며 “전 차종 인센티브 평균은 2천200달러로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원희 사장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미국 공장 증설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2공장 증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한 뒤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수요는 올해 1천680만대, 2017년에는 1천7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에 있는 앨라배마공장에 대한 케파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국내에서 수출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이 사장은 “2013년 43%였던 국내공장의 미국 수출 비중이 올해는 46%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위해) 공장 증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어나는 수요뿐 아니라 SUV 등 어떤 차종을 생산할지에 대해서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성장기반 훼손 없어, 신형 투싼 10월 출시

이 사장은 “중국에서 고급차 수요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몰리고 신규 구매는 저가 차종 위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가 SUV를 출시하는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이는 단기적인 추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 기반 훼손은 아니라고 보고, 인센티브 전략을 활용하고 중국 전략 차종 위주로 생산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최근 LF쏘나타를 중국 시장에 론칭했으며, 올해 10월에는 신형 투싼도 론칭해 신차효과를 이용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단기적인 추세라고 판단한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달 초 착공한 4공장과 착공 예정인 5공장에 대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차종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픽업트럭 양산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서 향후 양산 여부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에 현대차가 북미에서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 사장은 “산타크루즈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픽업트럭 시장의 경우 북미에서는 자국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다”며 “미국 업체 비중이 8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 중남미에서는 일본 업체 비중이 57%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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