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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딛고 히로시마 운항 재개

  • 송고 2015.04.24 10:18 | 수정 2015.04.24 10:19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지난 14일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이 보다 안전을 강화해 운항 재개에 나선다.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이후 자체 판단에 따라 중단했던 일본 히로시마 노선을 오는 30일부터 다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운휴기간 동안 안전 제반을 점검하고 운항 과정에서 주의할 점 등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금도 그래왔지만 앞으로 더 안전운항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사고로 인한 후속조치로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29일까지, 히로시마~인천 노선을 30일까지 결항하고 각각 30일, 5월 1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운항 중단 기간인 14일부터 28일까지 환불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수수료와 환불위약금을 면제한다.

아울러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전원에게 1인당 5천달러(한화 약 54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활주로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지급하는 선급보상금으로 사고 피해 배상은 승객들과 별도 합의절차를 진행해 결정된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일본 교통 당국은 사고현장 조사와 비행기록장치 분석 등에서 기체의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잠정 판단했다. 하지만 비행기록장치 분석 등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OZ162편은 같은 날 오후 8시 5분께 히로시마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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