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에 대한 취업심사를 진행한 결과 김 내정자가 수장으로 있었던 수출입은행과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29일 제4대 농협금융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017년 4월 28일까지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3월 23일 농협금융 회장으로 내정됐으나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2년)이 지나지 않아 심사대상에 올랐다.
최근 김 내정자가 수출입은행장 재직 당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업심사 통과가 미뤄지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 재직 당시 만난 적은 있으나 경남기업과 관련한 애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내정자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 기획관리실, 증권보험국,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등을 거쳐 미국 증권관리위원회에 파견됐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감독정책 2국장을 역임한 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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