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5.8℃
코스피 2,675.57 52.55(2.0%)
코스닥 862.59 17.15(2.03%)
USD$ 1370.3 -5.7
EUR€ 1466.9 -5.5
JPY¥ 885.0 -3.8
CNY¥ 188.7 -0.8
BTC 96,281,000 321,000(0.33%)
ETH 4,693,000 94,000(2.04%)
XRP 792.5 0.3(-0.04%)
BCH 734,500 5,400(-0.73%)
EOS 1,236 19(1.5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LG, 충북지역 경제 발전 '새바람'

  • 송고 2015.04.27 07:00 | 수정 2015.04.28 09:41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뷰티·바이오·에너지 본격 육성 미래 사업 거점 활용

향후 3년간 1조6천억 원 투자…단일 기관 역대 최대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구조로 고착돼 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빈부격차, 일자리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 정부는 물론 기업과 지자체까지 한마음이 돼서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먹을거리 찾기에 힘을 합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기업들까지 지역특성을 반영한 혁신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EBN은 벤처·중소 중견기업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저성장 산업구조를 고성장 산업구조로 재편해줄 현장을 찾았다.<편집자 주>

LG와 충청북도는 지난 2월 4일 충북 청주시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좌)을 비롯한 정부인사 및 구본무 LG 회장(우)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LG그룹

LG와 충청북도는 지난 2월 4일 충북 청주시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좌)을 비롯한 정부인사 및 구본무 LG 회장(우)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LG그룹

LG그룹이 충청북도와 함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LG그룹은 충청북도를 미래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中企 글로벌 기업 육성
LG그룹은 지난 2월 4일 충북과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를 본격 출범했다.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참여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G그룹은 충북혁신센터를 뷰티·바이오·에너지 메카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화장품 등 미용산업과, 친환경 생산기반, 생명과학산업 등 LG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지역은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27%,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도 76.5%에 달하는 만큼 향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향후 3년 동안 총 1조6천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LG는 충북에 국내 지식재산권(IP)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일환으로 충북혁신센터 내 온라인 전용 특허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지난 2월 혁신센터 출범 시 2만7천여건을 개방한데 이어 4월에는 추가로 2만5천여건을 개방하는 등 보유 특허 5만2천여 건을 개방했다.

이 가운데 5천200여 건은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단일 기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허 공개는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특허 부담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센터 내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설치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대 가격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여기에는 플라스틱, 금속 등 재료를 이용해 시제품 제작 및 제품 테스트 작업을 할 수 있는 3D 프린터, 금형 표면을 빠르고 정밀하게 깎아주는 고속 가공기 등 고가 장비들도 포함됐다.

게다가 LG전자가 생산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중인 '제조기술대학'의 체계적인 교육도 중소기업 직원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는 이 밖에도 전문인력 파견을 통한 기술 컨설팅, 아이디어 공유 등을 지원하며, LG생활건강·LG생명과학·LG화학·LG하우시스 등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 충북지역의 경쟁력 있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LG와 충북과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최고경영진 잇따라 방문 협력 확대 강조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들은 충북혁신센터 출범 이후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이 LG화학으로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LG그룹

구본무 LG 회장이 LG화학으로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LG그룹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은 지난 16일 충북혁신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구 회장과 LG 최고경영진은 이동 중에도 현장에서의 혁신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지난 2월 개소식에 이어 이번 충북혁신센터 방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은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보다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LG, 충북과 36년간 신뢰…신사업 거점으로
LG그룹의 이 같은 지원은 지난 36년간 충북과 구축해온 끈끈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LG생활건강 전신인 럭키는 1979년 청주지역을 제품공급에 최적화된 지역이라 판단하고 생활용품 종합공장 건설을 착수했다. 이듬해 10월 치약공장을 준공하고 81년에는 칫솔공장, 액체세제 공장 등을 완공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도 1985년 청주에 정보기록매체 공장을 완공하며 충북에서의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 2011년 4월 오창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준공했다. 2013년에는 2공장까지 완공하며 연간 35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됐다. 명실상부 오창 사업장은 세계 전기자동차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LG화학은 이 생산 거점을 통해 현재 GM, 폭스바겐, 포드 등을 비롯한 글로벌 20여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하우시스도 청주에 페놀폼(PF) 단열재와 인조대리석 사업장을, LG생명과학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의약품과 백신 등 바이오 제품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등 총 6개 LG 계열사 9개 사업장이 충북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LG 충북 사업 현황.ⓒLG그룹

LG 충북 사업 현황.ⓒLG그룹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57 52.55(2.0)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4:06

96,281,000

▲ 321,000 (0.33%)

빗썸

04.24 14:06

96,137,000

▲ 320,000 (0.33%)

코빗

04.24 14:06

96,197,000

▲ 314,000 (0.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