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미분양 1천가구…강서·종로·서대문서 중대형 위주

송고 2015.04.27 15:04 | 수정 2015.04.27 15:07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3월 미분양 물량 1천62호로 석달째 감소세 지속돼

강서 힐스테이트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경희궁자이서 미분양 많아

서울지역 미분양 주택 현황ⓒ서울부동산광장

저금리 등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서울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들어 크게 줄었다. 공급 물량이 많았던 강서와 종로, 서대문 등을 제외하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서울 미분양 물량 1천64호...석달째 감소세 지속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현재 서울 지역 민간 미분양 주택 수는 1천62세대로 조사됐다.

전월(1천238호)대비 200여세대, 1월에 비해서는 400세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미분양 물량은 4~5월께 1천 세대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보면 서울 강서구가 318가구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169가구)와 종로구(151가구), 서대문구(137가구), 성북구(97가구) 등의 순이었다. 양천구와 마포구, 서초구 등의 미분양 물량은 30가구 이하였다.

전용 면적별로 보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이 754가구로 가장 많았다. 전용 60~85㎡는 235가구, 전용 60㎡ 이하는 75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진 전용 60~85㎡대는 2월 551가구에서 3월 235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대건설의 강서힐스테이트 조감도

♦강서 힐스테이트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중대형 위주로 미분양 남아

서울 지역 미분양 단지 가운데 50가구 이상 물량이 남은 단지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경희궁 자이, 강서 힐스테이트 등이다.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강서구 화곡3주구)는 314가구가 주인을 찾고 있다. 대형 규모인 128㎡형이 252가구, 152㎡형은 60가구가 남아있으며 59㎡와 84㎡도 각각 1가구씩 잔여 물량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역세권에 명덕외고, 명덕여고, 명덕고, 덕원여고, 경복여고 등이 있는 교육,교통의 요지다. 3.3㎡당 평균 가격이 1천500만~1천6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현재 분양가 대비 최대 25% 할인 분양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중대형 규모인 전용 97~120㎡형 위주로 106가구가 남아있다.

이 단지는 3천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에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고, 교육 환경(명덕초, 묘곡초, 명일중, 광문고)도 좋은 편이다. 현재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상 확장(1천200~1천400만원 상당)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1950만원으로 인근 위례나 미사신도시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경희궁 자이(돈의문1구역)에도 잔여 물량 150가구가 남아있다. 물량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가 대부분이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인데다 도심으로 진입하기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학군 등 교육 환경이 다소 아쉽다고 지적되는 곳이다.

이밖에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공동사업단이 시공하는 DMC가재울4구역도 전용 120~175㎡ 105가구, 삼성물산의 래미안 용산은 전용 135~181㎡ 96가구 등 중대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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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미분양 1천가구…강서·종로·서대문서 중대형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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