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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가짜 백수오' 논란에 "불똥 튈라"

  • 송고 2015.04.28 05:00 | 수정 2015.04.28 17:39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유통업계, 백수오 제품 일제히 판매중단 "환불은 식약처 발표 보고"

백수오 제품 생산기업들, 가정의달 특수 앞두고 "무너진 신뢰 어쩌나"

'가짜 백수오' 논란에 유통업계가 관련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가짜 백수오' 논란에 유통업계가 관련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가짜 백수오'와 관련한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택의 진실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관련 제품을 다루는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괜한 불똥이 튈까 긴장한 표정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수오 관련 제품은 현재 판매중단된 상태로, 구체적인 환불관련 규정은 이번 주중 있을 식약처의 발표 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22일 백수오 제품 원료 공급업체 내츄럴엔도텍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간독성 등 부작용 보고가 있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는게 소비자원측 설명이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7일 종합 일간지 5곳 이상에 ‘내츄럴엔도텍은 100% 진품 백수오만을 사용한다’는 전면광고를 내며 반박에 나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통업계 "소비자 눈치에 백수오 제품 판매중단! 환불은 글쎄…"

백수오 관련제품을 편성해오던 홈쇼핑업계는 일단 관련 제품을 모두 내린 상황이다.

CJ오쇼핑은 일단 백수오 관련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소비자원 발표와 달리 내츄럴엔도택에서는 정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만큼 고민이 깊은 제품"이라며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한 별도의 환불조치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곧 있을 식약처 발표에 따라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샵도 백수오 관련 상품을 현재 편성에서 뺏지만 이미 판매된 제품의 환불에 대해서는 식약처의 조사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롯데홈쇼핑도 “아직 조사 중인 상황이라 제품 편성을 중단했다”고 같은 입장을 표시했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경우 소비자원이 발표한 제품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원 발표가 있었던 지난 22일 4개 ‘백수오’관련 제품을 모두 철수시켰고, 홈플러스는 지난 24일, 이마트는 27일 백수오 관련 제품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논란이 된 백수오 관련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기업은 이미 판매된 백수오 제품 환불에 대해 식약처 조사결과 발표 이전까지는 일단 자사 환불규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며 제품에 문제가 있을시 그에 맞는 환불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백수오 관련제품 14개에 대해 판매를 중단함과 동시에 미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전량 환불조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현재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불법 사용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 중인데 아직 조사 단계이기에 판매중단한 제품이 실제 문제가 있는지 까지 우리가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진위여부 떠나 신뢰는 이미 타격…하청업체는 문닫을 판"

백수오를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업계는 이번 논란으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식품업계는 '가짜 백수오' 논란의 불똥이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자사 제품으로까지 확대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원료를 구입해 백수오 제품을 제조해 판매해 온 A기업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백수오 관련제품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라며 "제품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브랜드 신뢰측면에서는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약처의 조사결과도 따져야 하는데 소비자원의 주도로 이번 논란이 걷잡을수 없이 커져버렸고, 29일 발표될 식약처 조사결과에서 해당 제품이 문제 없다고 판명되더라도 소비자가 바라보는 회사 신뢰도에는 이미 큰 타격을 입힌 셈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가뜩이나 가정의 달인 5월이 관련 제품이 특수를 볼 수 있는 기회다"라며 "제품 생산은 하청업체에 OEM 형태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이번 논란으로 하청업체는 더 심각한 위기에 맞았고 자칫하면 문 닫을 수도 있게 생겼다"며 안타까워 했다.

백수오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B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소비자원이 지목한 백수오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제품군이 백수오 제품군이다보니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홈쇼핑이나 오픈매장에 문제가 된 원료의 제품이 아니라는 공지를 따로 하도록 지침까지 내려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원의 역할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번 논란에서 알수 있 듯 선의의 피해자도 생길 수 있다"면서 "애초 식약처의 조사결과가 달랐던 만큼 좀더 따져보고 시기를 저울해 신중하게 발표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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