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둔화…1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감소

송고 2015.05.04 08:30 | 수정 2015.05.04 09:59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올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보다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5조 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증가율(6.2%) 보다는 0.1%포인트 감소했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분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추정치)은 2.1%로 전년 동기(3.8%)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총 30억 2천9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는 등 카드 결제 소액화는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14조 2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체크카드는 29조 6천100만원으로 13.7% 늘었다.

체크카드 성장세는 전년 1분기(25.0%) 보다 다소 둔화됐으나 신용카드 보다는 높은 성장률은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1분기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4%로 매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높은 소득공제율과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입어 3분기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총 18억 9천600만원으로 전년비 9.7%, 체크카드는 11억 2천500건으로 22.2% 증가했다. 카드종류와 상관없이 소액결제가 증가하면서 신용·체크카드 모두 승인건수 증가율이 승인금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1분기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7.1%로 매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균결제금액은 카드결제 소액화로 4만7천973원을 기록, 전년 동기 5만1천560원 보다 7.0% 하락했다.

개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전년 1분기 4만4천271원에서 올 1분기 4만1천175원으로 7.0% 줄었고 법인카드는 6.1% 감소한 14만7천432원을 나타냈다.

1분기 상위 10대 업종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67조 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7조 3천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10대 업종에서 상위권은 일반 음식점, 인터넷상거래, 주유소,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등 생활밀접업종 등이 차지했고 법인카드 업종은 주유소, 국산신차판매, 주차장, 항공사 등 교통수단과 관련된 업종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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