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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있는 지역 내 아파트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짧은 출퇴근 시간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는 모양새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라 등 서구 지역은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지난 2012년 BRT 개통 등 서울 도심 방면으로 출퇴근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최근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11월 사이 BRT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응답자 1천31명) 결과를 살펴보면, BRT를 이용하는 가장 큰 목적으로 41%가 출퇴근을 꼽았다. 이어 업무차 29% 등 생업과 관련한 이용이 많았다.

부동산114 조사를 살펴봐도 BRT가 개통한 지난 2013년 7월~2014년 7월 1년간 인천지역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1.27%로 인천 9개 구 가운데 중구 2.37%, 서구 2.19%의 변동률이 높았다.

이어 2014년 7월~2015년 4월 현재까지 매매가 변동률은 인천지역 전체는 2.87%를 기록했고 연수구 4.27%, 서구 2.91% 등 인천 서구가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출퇴근 시간의 단축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직주근접 환경은 구미, 창원, 평택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있는 지역 내 아파트단지들로, 이들 지역 대부분은 OECD 평균(28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한 곳들이 많아 주거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은 출퇴근은 물론 초중고교 자녀들을 둔 수요층이 특히 두텁다” 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이들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아파트들은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준공 후로도 시세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주요 분양 단지로는 우미건설이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4블록에 공급하는 ‘우미 린 센트럴파크’가 있다. 전용면적 59~84㎡, 총 1천558가구 규모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5월 분양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합성동 54-1번지 합성1구역을 재개발 해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짓는다. 전용면적 59~84㎡, 총 1천76가구 규모로,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단 등과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등을 배후로 두고 있다.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등과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합성초, 마산중앙중, 양덕중, 구암고 등의 학군을 갖추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지선을 통해 김해, 부산 방면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6월 분양예정이다.

GS건설이 경기 평택시 동삭동 및 칠원동 일대 동삭2지구에 전용면적 59~111㎡, 총 1천849가구 규모의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를 짓는다. 동삭2지구 내 총 5개 블록에 5천700여가구를 짓는 물량 가운데 1차분에 해당한다.

오는 2017년 고덕신도시 일대 들어서는 삼성전자 산업단지 등을 비롯해 평택일반산단, 송탄일반산단, 칠괴일반산단, 쌍용자동차공장 등 다양한 근무지가 분포,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2016년 개통예정인 평택지제역(단지에서 약 2.5km 거리)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6월 분양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거제시 문동동, 양정동 일원에 1단지 전용면적 73~103㎡ 총 636가구, 2단지 73~84㎡ 총 643가구 등 1천279가구 규모의 ‘거제2차 아이파크’ 짓는다. 옥포국가산업단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차로 10~15분대로 출퇴근할 수 있다.

부산 거가대교를 이용해 부산 강서구 일대로 이동할 수 있고 김해국제공항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있는 문동저수지가 수변공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주변에 녹지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5월 중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성성동 130-4번지 일원에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62~99㎡, 총 1천730가구 규모로 천안일반 2,4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삼성SDI천안사업장 등을 배후로 두고 있어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두정동 및 1호선 두정역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천안고속터미널 인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두정역을 통해 서울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고 차로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통해 서울 등 지방으로 이동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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