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달부터 임단협 집중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12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최종 요구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하는 문제를 두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임금 체계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투쟁에 나섬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이경훈 지부장의 임기는 올해 9월 말로 끝난다. 임단협 협상이 통상 9~10월까지 이어지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 지부장 체제에서의 임금체계 개편은 어려워진다.
당초 현대차는 3월 말까지 현행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성과·직무형으로 개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꾸리고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업게 임금체계를 벤치마킹하는 등 의욕적으로 활동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체계 개선 위원회는 활동을 계속하겠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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