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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근 회장 “전시규모·신차·관람객수 아닌 즐기는 가족형 서울모터쇼 만들 것”

  • 송고 2015.05.11 08:35 | 수정 2015.05.11 16:42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올해 서울모터쇼 주최, 상하이모터쇼 관람 후 느낀 바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 교육, 체험, 예술성 강조…차별화 시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서울모터쇼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나들이형 전시회로 탈바꿈한다. 전시규모, 신차, 관람객 수가 아닌 한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IT업체와 타이어 업체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도우미 보다는 패션모델 등을 늘려 예술적인 측면도 강조한다. 교육 세션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자동차를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겸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앞으로 서울모터쇼를 가족들이 편안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나들이형 전시회가 되도록 바꿀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교육 등을 통해 단순히 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관련 산업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서울모터쇼를 진두지휘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린 상하이모터쇼도 처음으로 접하면서 느낀바가 많다.

김 회장은 “상하이모터쇼를 보니 규모가 엄청나서 서울모터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차는 많지만 다른 볼거리가 별로 없어서 기능적인 측면에만 치중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문제 때문인지 각 전시장 부스들이 사각형으로 너무 획일적으로 디자인됐다”며 “자동차와 잘 어우러지는 예술성은 부족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모터쇼가 규모 측면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의 상하이모터쇼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하지만, 차별화된 콘셉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상하이모터쇼가 도우미(레이싱 모델)를 규제했지만, 패션모델도 보이지 않았다”며 “패션모델은 자동차를 예술적으로 빛내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서울모터쇼에서는 패션모델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등장한 혼다의 큐레이터 모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17년에는 재미 있는 서울모터쇼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자동차가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기술들이 적용됐는지를 알려주는 교육 세션도 마련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적인 측면을 강화해 향후 자동차 산업의 인재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잠재고객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게임, 체험 등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산 킨텍스의 1전시장과 2전시장 사이에 어린이들의 놀이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올해 서울모터쇼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낀 소회도 표현했다. 그는 “의욕적으로 확 바꾸려다보니까 직원들이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모터쇼의 특징을 분석해서 각각 어떤 특색을 갖고 있는지를 리포트로 쓰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서울모터쇼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전시 규모, 신차, 관람객 수로만 모터쇼를 평가하는 것에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이긴 하지만, 내수 규모는 약 160만대로 거의 10년 동안 고정돼 있다”며 “모터쇼는 시장중심 구조여서, 수입차들이 서울모터쇼에 다수의 신차를 공개하길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모터쇼를 볼거리 위주와 교육적인 측면, 예술성을 강조한 진정한 한국형 모터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2017년부터는 IT업체도 참가시킬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는 IT업체들이 서울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자동차와 IT가 융합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다음부터는 삼성SDI 등 IT 업체들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어 업체들의 참가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모터쇼에 타이어가 없으면 구색이 맞지 않는다”며 “한국타이어는 2017년 참가를 고려해보겠다고 했으며, 한국타이어가 참가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자연스럽게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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