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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O2O' 쇼핑 경쟁 치열

  • 송고 2015.05.14 05:00 | 수정 2015.05.14 09:2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네이버, 1대1 쇼핑톡 도입 효과 '톡톡'…네이버페이 적용 주목

다음카카오, '스토어' 기능 시범 적용…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노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성공적인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의 쇼핑 플랫폼을 안착시키기 위해 '샵윈도'·'옐로아이디'와 같은 '모바일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검색, 간편결제 수수료 등을 향후 O2O서비스의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샵윈도에 1대1 쇼핑톡과 네이버페이를 무기로, 다음카카오는 옐로아이디에 스토어 기능 시범 적용으로 O2O 서비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의 샵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의 물품을 온라인에서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 O2O서비스로 패션, 잡화 분야의 '스타일윈도', 홈앤데코, 핸드메이드 분야의 '리빙윈도', 산지 직송 상품 등 식품 전용 '프레시윈도'로 나눠져 있다.

판로 확대나 모바일 상권 대응에 어려움을 느꼈던 오프라인 매장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쟁력을 제공하고 이용자에게는 검증된 물건의 간편 구매를 돕는다.

네이버 샵윈도는 점주가 고객들과 모바일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1대1 쇼핑톡'을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특히 샵윈도 전체 거래액 중 1대1 쇼핑톡을 통한 결제 비중도 전체의 16%, 트렌드샵의 경우 전체의 30%에 달한다. 또 1대1 쇼핑톡 도입 3달 만인 지난 3월은 1대1쇼핑톡 서비스로만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매장도 등장할 정도로 성장한 서비스다.

더욱이 네이버는 2009년부터 시작한 '체크아웃' 가맹 쇼핑몰과 모바일 O2O 쇼핑몰 샵윈도 가맹점들을 네이버페이로 유도, 약 5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함에 따라 간편결제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검색'분야의 강화를 통해 네이버에서 검색부터 쇼핑 결제까지 진행이 가능하게 하고 다음달 출시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적용 시 수수료 수익도 바라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개인용 카카오톡 아이디 외에 비즈니스용 카카오톡 아이디를 새롭게 만들어 고객과 만나게 하는 O2O서비스 '옐로아이디'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2일부터 다음 검색광고에 옐로아이디 연동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검색 결과에 나오는 사업자의 옐로아이디 버튼을 통해 1대1 카톡 채팅이 가능케 한 조치다. 또 그달 28일부터 옐로아이디에서 제품 상담부터 예약, 주문, 결제 등 모든 구매 과정을 처리하는 '스토어' 기능도 시범 적용 중이다.

스토어 결제수단에는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외에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다음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등이 쓰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5만여개 업체가 이용 중인 옐로아이디는 비즈니스 사업자부터 기관, 학교, 단체 등 이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O2O 시장은 15조원 규모로, 최근 간편결제 기술이 발전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각 서비스들의 연동을 준비중인 만큼, 결국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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