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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태양전지, 손쉽게 이용…'화학분자 교환법' 개발

"대규모 연속공정 기술에 쉽게 적용, 빠른 상용화 가능할 것"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5-05-22 07:10

▲ 한국화학연구원은 석상일 박사. 제공=한국화학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세계 최초로 20.1%까지 끌어올리는 새로운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제조 단가가 저렴해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석상일 박사(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교수)가 주도하고 양운석 박사과정, 노준홍 박사가 '화학분자 교환법'이라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연구실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1일자 익스프레스(Express)판에 게재, 사이언스 온라인 판 및 저널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지난 2012년부터 무기물과 유기물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태양전지 소재 연구를 시작했다.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보다 고효율의 소재를 합성하는데 성공, 지난 1월 네이처(Nature)지에 신규 페로브스카이트 조성을 설계·합성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1월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추가 효율 향상을 위해 '화학분자 교환법'이라는 새 방식의 제조 공정을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태양광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박막을 제조할 수 있었다.

'화학분자 교환법'은 서로 다른 화학분자가 순간적으로 교환될 수 있는 공정으로 결함이 적고 결정성이 우수한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용액 공정을 이용해 대규모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공정을 통해 제작된 태양전지는 상용화된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한 에너지 변환효율 20.1%를 나타내며 미국 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서 공식 인증 받았다.

석상일 박사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래 신재생 에너지 경쟁에서 선두를 점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공정 기술은 대규모 연속공정 기술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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