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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지 '동대문 피트인' 확정

  • 송고 2015.05.22 14:14 | 수정 2015.05.22 14:15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지로 동대문 피트인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일 입찰 예정인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참여해 지상·지하 총 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 형태로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대문 피트인에 자리할 복합 면세타운은 롯데면세점 5개층 8천387㎡, 중원면세점 2개층 3천762㎡에서 각각 면세점을 운영한다. 총 영업면적은 1만2천149㎡이다. 그 외 2개 층은 전문 식당가로, 나머지 2개 층은 사무실과 교육장, 보관창고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대문 피트인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 4, 5호선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연간 6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패션과 쇼핑의 메카 동대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 시장, 인사동, 종묘, 동대문 등 관광지를 주변에 두고 있어 명동에 이어 서울 시내 관광객 방문 및 쇼핑 선호지역이다.

패션의 중심지라는 동대문 지역 특성에 맞춰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국산 SPA 브랜드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매장에서도 유치할 예정이다. 국산품 매장은 전체 매장 면적의 약 50%를 차지하며 국산품 특화 매장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내점에 비해 피트인 이용객이 주로 밤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에 맞춰 평일에는 자정까지, 주말에는 새벽 2시까지 야간 매장을 운영하고 전문 식당가와 영유아·어린이 휴게실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과 함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참여하는 중원 면세점은 지난해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 충북지역 최초 시내면세점을 개점, 운영하고 있다. 개점 당시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상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입점 협상을 비롯해 면세점 개설 준비 전반에 걸쳐 지원했다.

이번 서울시내면세점 입찰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중소 면세사업자와 동일 공간에서 실질적인 지원·육성을 토대로 한 신운영 모델을 제시한다.

우수 브랜드 입점 협상 및 상품 공급 지원,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 및 디자인을 공유하는 등의 지원은 물론 브랜드 공동 유치, 합동 판촉활동, 영업 및 물류 운영에 있어서 양사 간 협업을 통해 복합 면세타운을 성공리에 운영하겠다는 목표이다.

복합 면세타운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각각의 면세사업자가 판매하는 상품 품목을 구분해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롯데면세점은 패션, 시계, 액세서리 품목 등을, 중원면세점은 술, 담배, 잡화 품목 등으로 나눠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중소면세점과 같은 공간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취지의 복합 면세타운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장을 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지금껏 국내 면세산업을 이끌어 온 롯데면세점이 복합 면세타운을 통해 다시 한 번 면세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쇼동대문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자들이 동대문을 방문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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