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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철강업계] 포스코, 철강 경쟁력 강화…내실 다지기 '총력'

  • 송고 2015.05.26 09:03 | 수정 2015.05.27 17:33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팔리는 제품 만들어 철강사업 수익성 강화 집중

'비상경영쇄신위원회' 발족…'사즉생' 각오로 구조개선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경기 침체, 수출 부진, 환율 및 유가 불안 등의 악재로 인해 산업계는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할 만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기업들은 긴축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출범이래 산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창조’와 ‘혁신’을 지나치리만큼 강조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기업경영의 근본적인 체질을 변화시켜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EBN은 지난 4월 각 지역의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가다’에 이어 5월 창간 15돌을 맞아 ‘다시, 기본부터 시작이다!’란 주제로 국내 산업계와 재계가 초심으로 돌아가 2020년을 대비하자는 취지의 시리즈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글로벌 경기 장기침체와 후발주자들의 추격으로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외형 확장에서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초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비주력사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철강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솔루션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사 현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강홍구 고려제강 공장장ⓒ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솔루션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사 현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강홍구 고려제강 공장장ⓒ포스코

▲고부가가치 제품 및 솔루션마케팅 집중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매출액은 5.2% 상승한 65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3조2천억원을 기록,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3천765만t을 나타냈다. 포스코 제품 판매량은 해외법인이 본격 가동하며 전년 대비 41만t 증가한 3천434만t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가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 철강사업 수익성을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대표적인 제품이 고부가가치강인 WF(World First)다. 포스코는 그동안 기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WF제품 17종, WB(World Best)제품 20종을 개발하는 등 고유기술 개발 및 판매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제품뿐만 아니라 이용기술 제공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경쟁력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솔루션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영업지원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 고객의 가치경쟁력을 강화하는 활동이다.

솔루션마케팅은 산업·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관리, 솔루션 출시·홍보, 판매 가속화 지원, 고객관계 관리강화 등 5단계로 진행된다.

철강산업에서 솔루션은 하드웨어인 강재와 소프트웨어인이용기술이 결합한 형태로 시장환경과 고객의 요구를 고려해 제품설계와 생산에 반영한다.

포스코는 고수익 산업별로 고객의 요구를 선도할 수 있는 강재와 이용기술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고급강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활동을 본격 추진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해 WP(World Premium)제품과 솔루션 마케팅 연계 판매량을 각각13%, 186% 늘리고, WP제품 점유비를 33.3%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해외 철강법인 판매량도 전년대비 54% 늘어난 716만t을 기록했다.

권오준 회장은 "고객이 쓰기 가장 좋은 형태,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솔루션마케팅"이라며 "일부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제품의 마케팅은 고객이 고민하는 바를 '패키지'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 23개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고객과 근접한 위치에서 운영하고 실시간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4개 지역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중국의 광저우·상하이·베이징·창춘·선양·충칭 등 6개 지역을 포함해 인도 3개, 일본 4개, 동남아 4개, 미주 2개 등 전세계에 23개 TSC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31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도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제품판매 5천만t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향상을 위한 고수익 WP제품 점유비율을 지난해 33.3%에서 36%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솔루션 마케팅 및 고유기술 판매활동 또한 더욱 강화해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車 소재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르노, 포르쉐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 업체에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르쉐가 출시 예정인 고성능 스포츠카 '신형911 GT3 RS' 지붕(Roof)에는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가 적용됐다.

포르쉐는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지붕 소재로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도 테스트했지만 결국 마그네슘이 가장 가벼우면서도 얇고 튼튼한 소재임이 검증돼 이번 신차에 적용시켰다. 알루미늄 소재보다 지붕 무게가30% 이상 가벼워진 것을 비롯해 차량의 총 중량을 이전 모델보다 약 10kg 감소시킨 1420kg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르노삼성이 신형 SM7에 마그네슘 판재를 내장재(Luggage Retainer)로 적용한데 이어, 올해 초 포르쉐 지붕까지 경량화 소재로 마그네슘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한 부품적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2007년 마그네슘 판재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국책과제(산업부 주관 WPM 초경량 마그네슘 사업단)와 사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직과 사업전략을 재편해 마그네슘 소재의 자동차 부품 적용을 높일 수 있도록 원가 경쟁력과 기술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혹독한 구조조정 통해 재무구조 개선 '총력'
이와 함께 포스코는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지분 매각, 마산백화점 등 비핵심자산 처분,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한 현금 확보 등으로 2조원의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권오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구조개선 노력을 천명했다.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로 구성됐다. 이들 분과위는 앞으로 구체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사회를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분과위원장은 회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가치경영실을 이끌어 온 조청명 부사장(가치경영실장)이 맡았다.

또한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장이 책임경영, 윤동준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이 인사혁신, 오인환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이 거래관행,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이 윤리·의식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또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 황태현 포스코건설 대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대표, 조봉래 포스코켐텍 대표,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사회 스스로도 포스코의 책임경영체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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