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핀테크 기업-금융사, 공동상품 출시로 '금융한류' 이끈다

송고 2015.05.27 09:00 | 수정 2015.05.26 17:36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금융위, 2차 데모데이 개최…이리언스-기업은행 등 8개사 MOU

韓·英 핀테크 지원기관간 업무제휴 및 해외 투자유치 기회 마련

‘핀테크(Fintech) 육성’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손을 맞잡고 공동상품 개발 등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 지원센터’는 27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소재 그랑서울 3층 컨벤션홀에서 2차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하고 기업가치평가, 신용평가, 보안인증 등 다양한 분야의 4개 핀테크사와 금융회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를 체결한 기업은 ▲위즈도메인-현대증권 ▲(주)핀테크-하나은행 ▲(주)더치트-우리은행 ▲이리언스-IBK기업은행 등 8개사다.

위즈도메인과 현대증권은 핀테크 기업 기술을 바탕으로 한 투자금 시범운용 관련 업무제휴를, (주)핀테크와 하나은행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상품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더치트와 우리은행은 핀테크 기업의 시장정착을 위한 협력,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모델 및 신규 사업기회 창출, 사기거래 피해예방 대응모델 구축을 모색하고, 이리언스와 기업은행은 비대면 바이오 인증 기술을 활용한 전자금융보안 강화 및 거래고객 편의성 증대 사업의 도입·정착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리언스사의 경우 지난달 30일 개최된 1차 데모데이에서 금융사와 1대1 멘토링으로 연계된 기업을 대표해 MOU를 체결했으며, 이리언스사의 홍채를 통한 본인확인·인증 기술의 활용과 관련해 기업은행이 집중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MOU 체결 핀테크 기업 중 상당수는 빠른 시일 내에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핀테크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금번 데모데이에서는 총 6개 핀테크 기업이 핀테크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웹케시: B2B 전자금융·핀테크 전문기업 ▲뉴지스탁: 개인투자자 전용 증권정보 분석 서비스 ▲두나무: 국내 유일 소셜주식거래 서비스(증권플러스 for Kakao) ▲파이브지티: 얼굴인식 보안솔루션 개발업체 ▲엠앤엔즈코리아: 클라우드 방식 POS 서비스 개발업체 ▲인비즈넷: 링투페이(ring2pay)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등이다.

아울러 금번 행사에는 15개의 은행·카드·증권사 및 코스콤 등 국내 금융회사를 비롯해 세계적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level39과 영국의 벤처캐피탈 및 엔젤투자자 등이 다수 참여했다.

level39(영국 최대 핀테크 액셀러레이터로 총 86개 핀테크 기업 육성)은 ‘핀테크 지원센터’와 국내에서 역량있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양자의 힘을 모으기로 협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또 인포콤 인베스트먼트, 바클레이스, 엔젤투자자(AngelList) 등은 역량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이번 2차 데모데이에 따른 1대1 멘토링 연계 결과를 오는 6월 10일 핀테크 지원센터 홈페이지(www.fintechcenter.or.kr)에 개시하고 참여 업체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또 핀테크 기업이 1대1 멘토링을 수료하고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우선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핀테크 지원센터’는 매월 데모데이 등을 비롯, 핀테크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 세미나 등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및 핀테크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6월에는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기반 마련’을 주제로 핀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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