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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건설업계]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수익성 확보

  • 송고 2015.05.28 08:46 | 수정 2015.05.28 08:50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대림산업은 디벨로퍼, GS건설은 PMC로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

SK건설과 포스코, 쌍용 건설 경쟁력 있는 분야 집중, 수익성 확보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경기 침체, 수출 부진, 환율 및 유가 불안 등의 악재로 인해 산업계는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할 만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기업들은 긴축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출범이래 산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창조’와 ‘혁신’을 지나치리만큼 강조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기업경영의 근본적인 체질을 변화시켜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EBN은 지난 4월 각 지역의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가다’에 이어 5월 창간 15돌을 맞아 ‘다시, 기본부터 시작이다!’란 주제로 국내 산업계와 재계가 초심으로 돌아가 2020년을 대비하자는 취지의 시리즈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전략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강화’다. 대림산업은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벨로퍼 사업 수행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며, GS건설도 기존 EPC 수주를 넘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C로 사업 영토를 넓히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자사의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섰고, 법정관리를 마친 쌍용 건설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림산업이 IPP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천화력복합발전소의 모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IPP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천화력복합발전소의 모습ⓒ대림산업


♦대림산업, 프로젝트 발굴~건설~운영관리까지 맡는 디벨로퍼
대림산업의 올해 목표는 ‘Be Developer’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사업자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그리는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대림은 민자 발전(IPP)분야 육성을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으로 잡았다.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란 민간 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소유,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호주 퀸즐랜드 851 MW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해 해외 디벨로퍼 사업 진출의 초석을 놓았다. 국내에서는 첫 IPP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지난해 운전을 개시했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아벤고아(Abengoa)와 수력발전∙ 댐∙ 상하수사업 분야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전세계 물사업 분야에서 디벨로퍼 사업자로 활동할 발판을 마련했다.

호텔 사업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 GLAD호텔이 여의도에 문을 열었고, 서울과 제주 등에 잇따라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업기획과 개발, 시공, 운영 등 모든 과정을 그룹에서 맡는다.

♦GS건설, 시장 개척과 공사 영역 확대 ‘EPC를 넘어 PMC까지’
GS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1조 8천 5백억원 중 해외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6조 1천 5백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종과 지역의 다변화가 주요 전략이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9월 5억 달러 규모의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남부구간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메트로 건설시장에 첫 발을 뗐다. 지난 해 8월에는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 공사 프로젝트 5천992억 원을 수주하며 중동 교량 인프라 분야에도 처음 진출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주력사업인 EPC사업이 아닌 신사업 PMC사업으로 남미 지역인 베네수엘라 첫 진출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PDVSA, Petroleos de Venezuela, S.A.)가 발주한 베네수엘라 엘 팔리토 정유공장(El Palito Refinery) 증설공사 수행을 위한 관리 용역을 수주한 것.

PMC(Project Management Cosulting)란 공사를 감리하는 것으로 다른 사업과 달리 감리 인력만 투입하면 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그동안 성공적인 EPC사업 수행이 이 사업 수주의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GS건설은 주력 사업인 EPC사업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PMC 사업 수행 역량도 키워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를 발판으로 향후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중남미에 처음 건설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중남미에 처음 건설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텃밭인 중남미 중심으로 사업 확장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발전 플랜트 사업을 개척한 ‘건설 콜럼버스’다. 다른 건설사들이 중동에 몰리던 시절, 포스코건설은 에너지사업본부를 통해 미개척유망지인 칠레, 페루 등 중남미로 눈을 돌렸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에서 3억7천불 규모의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MW급) 수주로 중남미에서의 첫 결실을 맺었다. 2011년에는 국내 건설史를 새로 작성했다. 포스코건설은 2011년 12월 약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제철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올 한해 또 다른 콜롬버스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주력시장인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시아 등 신성장 사업분야로 사 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건설, 부실하게 덩치 키우기보다 내실 다지기 집중
SK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6조원으로 낮춰 잡았다. 부실하게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알차게 수익성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전통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의 발주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북∙중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SK건설의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 SK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된 24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 프로젝트였다. ⓒSK건설

SK건설의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 SK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된 24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 프로젝트였다. ⓒSK건설

공종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SK건설의 강점인 정제(Refinery)와 석유화학(Petrochemical)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터키, 우간다, 온두라스, 파나마,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Oil & Gas 플랜트, 민간발전(IPP), 인프라 사업 분야의 개발형 사업을 발굴∙사업화 추진 중에 있다.

SK건설의 해외 경쟁력은 다양한 계열사의 역량을 모을 수 있다는데 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가스 등 업계 최상위의 SK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개발형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SK건설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서 준공한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총 투자비 24억4000만달러)는 SK가스와 SK종합화학 등 계열사가 총동원된 SK건설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기술력이 풍부하면서도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는 미래형 전략으로 올 한해 해외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법정관리 졸업 이후 명가 재건 시동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아시아 와 중동, 미국, 일본, 아프리카 (적도기니) 등 20개국에서 141 건의 공사, 미화 약 93억 달러를 수주한 전통적인 해외 건설 명가다. 현재도 세계 8개국에서 총 22개 프로젝트 약 30억 달러 공사를 수행 중이다.

특히 싱가포르와는 인연이 깊다. 1980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해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바 있는 73층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드를 포함한 래플즈 시티를 시공했고, 2014년 싱가포르 최고 권위의 건설대상 (BCA Award)에서 시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법정 관리를 마친 쌍용건설에 2015년은 도약의 해다. 쌍용건설은 모회사인 두바이투자청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텃밭인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동 두바이 등에서 5~6조 규모의 공사 수주를 목표로 현지 직원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공공 및 주택시장에서도 본격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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