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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시장, 장기 저유가 사이클 진입"

  • 송고 2015.05.27 17:38 | 수정 2015.05.27 17:4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탈석유시대 및 에너지 공급과잉…저유가 초래

"OPEC 감산 대응 기대하기 어려워"

가스 공급 증대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및 과잉 투자에 따른 에너지 공급 과잉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장기적인 저유가 시대를 맞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투자자강연회에서 '돌아온 장기 저유가 사이클, 그리고 탈석유시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시기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에 따라 한국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의 침체가 시작된 데 이어 중국판 탈석유시대가 도래하면서 장기적인 저유가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먼저 손 연구원은 "세계 에너지 수요와 GDP 추이는 동행하지만 더 이상 에너지 수요를 원유 수요와 같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원유수요가 전체 에너지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기준 32.9%까지 하락했다고 손 연구원은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지나치게 비싼 원유가격이 탈석유시대를 조장하고 있다"며 "2005년 미 셰일가스의 본격적인 개발 이후 석유와 가스 간의 가격괴리가 생기면서 2014년 약 4배 가량의 가격 격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가의 원유 수요는 줄어들고 저가의 가스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손 연구원은 진단했다. 미국 전체 에너지 수요 중 원유비중은 2005년 40.3%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가스수요 비중은 2005년 22.5%에서 2013년 27.3%로 늘었다.

중국 역시 정부차원에서 가스 수요를 늘려왔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중국가스 수요는 미국의 4분의 1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2020년까지 가스수요를 현재 169.3bcm에서 420bcm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손 연구원은 이같은 탈석유기조와 원유의 순환주기를 감안할 때, 30년 만에 찾아온 에너지 공급과잉에 따라 장기 저유가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가 하락를 막기 위한 OPEC의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과거 70년대 아랍 오일 엠바고 당시 OPEC은 대폭적인 감산을 추진했으나 오히려 대규모 경기침체를 경험했다"며 "이후 IMF 사태나 리먼 쇼크 당시 OPEC의 감산은 소폭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장기 저유가 시대였던 1985~2000년 사이 OPEC은 무려 121.1% 증산했고 이후 BRICS 모멘텀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공격적인 증산 결정이 호재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연구원은 "저유가가 지속됐던 1990~1994년 미국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 업종 가운데 비교지수(BM) 대비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주로 소비재 업종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고유가 시기에는 에너지·화학, 건설 등 업스트림의 산업재 업종이 일제히 아웃퍼폼(outperform)했다고 분석했다. BTB 업종의 경우 매출이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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