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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상대방과 화면공유 'T전화2.0' 선봬

  • 송고 2015.05.28 18:27 | 수정 2015.05.28 18:2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API 공개해 앱개발 지원, 통화플랫폼 기능 구현

SK텔레콤은 내 전화화면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T전화 2.0D을 선보였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내 전화화면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T전화 2.0D을 선보였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음성통화 시대를 넘어 통화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T전화 2.0'을 28일 선보였다.

T전화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이통사 최초 자체 개발 플랫폼으로, 그동안 570만명이 이를 사용했다.

T전화 2.0에서는 외부 서비스에 API 오픈을 통한 서비스의 본격 확장을 시도해 명실상부한 통화 플랫폼 기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API란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개발자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자주 쓰는 코드를 묶어 놓은 함수의 집합이다. API를 공개하면 외부 서비스 연동 시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대폭 향상된 T전화 2.0은 ▲직방∙배달통 등 외부 서비스에 T전화 플랫폼 공개 ▲통화 중 문서∙지도∙웹페이지 공유 서비스 ▲통화 녹음 기능 등 새로운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한 플랫폼을 외부 서비스에 개방해 통화 서비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켰다. 부동산 중개앱인 직방과 배달음식 주문 앱인 배달통 등에 API를 공개해 앱과 통화를 연계하는 최초의 시도를 선보였다.

T전화 이용자가 직방에서 매물을 보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 전화를 걸면, 발신자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부동산 중개인은 어떤 매물정보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통 역시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화 주문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발신 API는 전화 발신과 함께 정보 전달이 필요한 콜택시 앱, 구인구직 앱, 중고장터 앱, 맛집 앱을 우선으로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앱 내에 전화발신 버튼이 있는 앱이라면 어떤 앱이든 T전화 API 적용만으로 간단히 T전화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T전화 2.0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음성통화 녹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녹음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정한 사람과의 통화를 항상 녹음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모르는 사람 또는 모든 통화를 녹음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안심통화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가 평가한 안심통화 정보를 수신하면서 연락처 화면에서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수의 사용자들이 수신을 차단한 번호는 스팸주의 경고문구가 뜬다.

또한 ARS 음성안내를 끝까지 듣지 않아도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보이는 ARS'를 적용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조응태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음성 이외의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T전화의 발신 API를 공개해 새로운 형태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며 "그동안 굳게 닫혔던 전화의 각 기능과 화면들을 외부 서비스들에게 차례로 공개해 오픈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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