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WIS 2015'서 전략제품·기술력 '과시'

송고 2015.05.28 13:31 | 수정 2015.05.28 14:12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삼성 SUHD TVLG 올레드 TV, 고화질·디자인 경쟁 '승부수'

삼성, '아이언맨폰' 최초 공개… LG 천연가죽 'G4' 앞세워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WIS(World IT Show) 2015’에서 전략 신제품과 미래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양사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WIS 2015 전시장에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전략 제품들을 과시함으로써 한 자리에서 기술력 경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TV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SHUD TV로, LG전자는 올레드(OLED) TV로 고화질 승부수를 던졌다. 전략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고 LG전자는 아날로그 감성의 ‘G4’를 내놨다.

‘WIS(World IT Show) 2015’의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부스에서 각각 SUHD TV와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웠다.ⓒ삼성전자·LG전자

◆ TV 자존심 대결… 삼성 'SUHD' vs LG '올레드'

삼성전자는 전시장 전면의 하이라이트 존에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디자인한 고화질의 82인치 S9W를 배치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올해 초 CES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SUHD TV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로 색 영역을 더 넓고 정확하게 구현해 기존 대비 향상된 높은 색재현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 TV의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내세웠다. 특히 ‘새로운 스마트 허브’는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보기 편하고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퀵 커넥트(Quick Connect)'는 한 번의 클릭만으로 모바일로 보던 영상을 볼 수 있다.

LG전자의 전시관 입구에는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TV 전시존에서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LG 프리미엄 TV의 고화질과 얇은 두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울트라 올레드 TV’와 LCD 기반의 ‘울트라HD TV’ 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화질을 직접 견줘 볼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과 LG전자의 천연가죽 스마트폰 'G4'.ⓒ삼성전자·LG전자

◆ 스마트기기 '각축전'… '아이언맨폰' 삼성 vs '천연가죽' LG

삼성전자는 전시장 오른편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설치해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하 아이언맨폰)'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마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한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공개하는 자리인 셈이다.

아이언맨폰은 전·후면의 깊이 있는 붉은 색상과 측면 테두리의 금색이 조화를 이뤄 마치 아이언맨이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듯한 디자인을 보여주며 후면에는 아이언맨 마스크가 금색으로 각인돼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언맨폰이 전시된 마블 체험존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어벤져스 피규어와 사진을 촬영하는 체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의 기능과 활용법을 설명하며 관람객들이 직접 삼성 페이로 결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LG전자는 DSLR급 카메라와 아날로그 감성의 천연가죽 후면커버를 장착한 ‘G4’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리개값 F 1.8, 8백만 화소 전면카메라 등 고성능 카메라를 갖춰 이목을 끌고 있으며 전문가 모드 UX(사용자경험)도 대폭 개선된 게 강점으로 꼽힌다.

메탈바디와 천연가죽 스트랩을 적용한 ‘리얼워치’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은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 운영버전을 탑재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WIS 2015는 ‘모든 것을 연결하라(Connect Everything)’는 주제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ICT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과 IT가 결합한 핀테크, 드론, 웨어러블 기기 등 최신 동향을 반영한 IT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WIS 사무국 측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15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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