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오름세 이어질 듯
서울 아파트값이 5월 한달간 0.47% 오르면서 지난 2006년(1.66%) 이후 동월 변동률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5월 한달 간 0.47% 올라 전 달(0.38%)에 비해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주택시장 활황기인 지난 2006년(1.66%) 이후 5월 변동률로는 9년만에 최대치다. 전세난이 해소되지 못한 채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6%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신도시(0.04%) ▲경기·인천(0.07%)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세를 찾는 수요는 줄었으나 만성적인 매물부족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48주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가격은 서울 ▲중랑(0.28) ▲중구(0.26%) ▲강남(0.23%) ▲강북(0.16%) ▲은평(0.14%) ▲성북(0.13%) ▲노원(0.11%) ▲서초(0.11%) ▲영등포(0.1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3%) ▲평촌(0.03%) ▲산본(0.03%) 등이 올랐고 ▼광교(-0.13%)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09%) ▲의왕(0.09%) ▲고양(0.08%) ▲부천(0.08%) ▲김포(0.07%) ▲파주(0.0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 ▲영등포(0.45%) ▲중랑(0.43%) ▲중구(0.34%) 등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관악(0.27%) ▲강북(0.26%) ▲강서(0.25%) ▲동대문(0.25%) ▲도봉(0.23%) ▲마포(0.2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7%) ▲산본(0.06%) ▲일산(0.05%) ▲광교(0.05%) 등이 오른 반면 김포한강(-0.03%)은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24%) ▲부천(0.24%) ▲의왕(0.23%) ▲김포(0.14%) ▲남양주(0.09%) ▲안양(0.09%) ▲수원(0.08%) 순으로 올랐고 화성(-0.05%)은 내림세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재건축 시장은 전체적인 상승 흐름보다 재건축 사업 진척 등 국지적 호재에 개별 단지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아파트값은 매매전환 수요에 힘입어 6월에도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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