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전파 부추겨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9명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메르스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2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가 추가로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중동 4개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환자 발생국이라고 JTBC는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의 경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이른바 '슈퍼보균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접촉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여섯 번째 환자인 71살 남성의 경우 접촉자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 28일 중국으로 출국한 의심환자도 격리 대상이 아니었다. 이 의심환자는 발병 이후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진서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환자가 바이러스를 활발히 배출하는 시기에 무방비 상태로 다른 사람들을 많이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바이러스, 중국 출국은 진짜 왠말이냐", "메르스 바이러스, 바로 격리를 시켜야지", "메르스 바이러스, 이제와서 강력 대처라니"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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