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한양대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 받아

송고 2015.05.29 13:43 | 수정 2015.05.29 16:24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는 정몽구 회장이 생산 혁신, R&D 혁신, 서플라이 체인 혁신 등 공학과 경영을 결합한 과감한 시도와 성취로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자동차 산업과 소재, 전기, 전자, IT 분야의 창조적인 융·복합을 선도하고, 나아가 R&D를 중심으로 미래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로를 기려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식에서 한양대는 정몽구 회장이 전세계에서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시스템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쇳물에서 자동차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완비, 현대자동차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층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산학협력 전문 계열사를 설립하는 등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통찰력과 전략적 결단으로 완성차 사업을 주축으로 현대차그룹의 주력 분야를 일궈낸 글로벌 경영인”이라며 “ 현대·기아차를 단기간에 세계 5위로 성장시킨 창의와 혁신의 리더십은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MBA 필수 강의 주제로 채택할 만큼 경영학의 교범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에 대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양대는 서울 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으로 건립한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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