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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만명 이용한다는 인천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실종

  • 송고 2015.06.08 16:18 | 수정 2015.06.08 16:21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착공 '감감 무소식'…수요 예측 문제없나?

'예비타당성 조사 적합성 의문'...재공모 한다지만

청라시티타워 투시도 ⓒ인천경자청

청라시티타워 투시도 ⓒ인천경자청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공모가 또 다시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인천시가 추진 중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사업계획에는 청라시티타워의 수요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조2천3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실적인 수요를 예측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청라시티타워의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단 한 곳의 업체도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인천경자청은 이번 달 중 재공모를 통해 다시 사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내 중앙호수공원에 건설되는 청라시티타워는 부지 규모 3만3천㎡에 높이 450m의 초고층 빌딩으로, 지난 2013년 8월 건축허가가 났지만 지금까지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초고층 빌딩을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2천500억원의 사업비와 인천경자청이 사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업시설까지 일괄 입찰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청라시티타워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이미 완공됐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업자를 찾지 못해 완공 일정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그러나 인천시가 추진 중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청라시티타워를 비롯해 신세계복합쇼핑몰, 로봇테마파크 등이 완공됐다는 전제로 사업 계획이 추진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인천시가 발표한 수요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청라시티타워의 연간 이용객은 117만명이다.

인천시는 이 자료를 토대로 이 번 달 안으로 최선의 사업 계획을 마련해 기재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복합쇼핑몰의 연간 이용객은 1천만명, 로봇테마파크의 연간 이용객 400만명, 하나금융타운 고용 인구는 9천명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상주 인구와 통행 인구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인천시는 예측했다.

로봇연구소·로봇산업지원센터 등 로봇테마파크 공익시설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작년 9월 착공된 바 있으나 민간투자가 필요한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은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로봇테마파크의 투자자도 8일 공모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관계자는 “수요 분석 작업에서 개발 계획이 포함되는데, 그 기준이 실시계획 승인된 사업은 포함시킬 수 있다”며 “현재 시티타워를 비롯해 신세계복합쇼핑몰, 로봇테마파크, 하나금융타운 등은 실시계획이 승인된 사업으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것과는 별개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인천시가 자체 조사한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편익비용은 0.56에 그쳤다. 이 사업은 인천 서구 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10.6km 거리에, 정거장 6개소가 들어서며 추정사업비는 1조2천337억원이다.

◆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선정 또 ‘실패’…주민들 ‘허탈’

청라시티타워의 사업자 선정이 또 다시 무산되며 청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조성 당시부터 계획된 것으로 사업비는 청라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인청경자청은 청라시티타워의 청사진을 전면에 내세워 분양을 받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검토했던 한 사업자는 인천경자청에 현재 책정된 금액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청라 주민들은 시티타워와 상업시설의 분리 발주를 줄곧 주장해 왔지만 인천경자청은 천문학적인 운영비를 이유로 일괄 입찰 방식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자청은 발주 방식을 변경하지 않은 채 다시 한 번 사업자를 공모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청라시티타워의 조속한 착공을 원하는 한 청라 입주민은 “기업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한 곳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재공모를 한다고 해서 들어올 기업이 있겠느냐”며 “인천경자청은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구 국희의원인 인천 서구 이학재 의원도 사업자 공모 실패에 관한 사과글을 청라국제도시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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