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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평, 귀농·귀촌의 새 지평 열 것”…최정호 영농조합법인 대표

  • 송고 2015.06.10 16:38 | 수정 2015.06.10 16:40
  • 이소라 기자 (wien6095@ebn.co.kr)

최정호 영농조합법인 장수버섯 대표ⓒ

최정호 영농조합법인 장수버섯 대표ⓒ

인정 많고 살기 좋은 시골 생활의 단꿈을 쫓아 농촌을 제 2의 삶의 터전으로 택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귀농·귀촌의 모습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저평가 받던 경기도 양평지역이 변모하고 있다.

10일 버섯농장과 전원주택 단지를 결합시켜 양평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최정호 영농조합법인 장수버섯 대표를 만나 한층 색달라진 귀농·귀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대표가 있는 영농조합법인 장수버섯은 송화버섯 농장을 가꿔 수익을 추구하는 전원주택 단지 ‘양평 송화마을’의 시행과 시공을 맡아 새로운 농촌생활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양평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지방에 비해 보다 풍부한 교통과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용문산, 청계산, 팔당댐 등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친화적인 요소가 많다.

그러나 땅값이 비싸고 특별한 지역 특산품도 없어 귀농·귀촌의 의미보다는 주로 부유층이 전원주택을 짓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여겨져 왔다.

경기도 양평에서 20년간 전원 주택사업을 이어 온 최 대표는 이러한 바람을 타고 최근 수년 간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물밀 듯 밀려드는 서울 사람들을 지켜봤다. 그러던 중 시간이 지나 되레 무료함에 지쳐가는 이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고 했다.

최 대표는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건강을 되찾은 도시 사람들이 3년 정도 지나 서울로 되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남은 삶을 꾸려가는 데 있어 이들에게 활력을 되찾을 소일거리가 필요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인근에 위치한 버섯농장을 보고 전원주택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농사를 접목시켜 보는 것을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착안해 ‘양평 송화마을’이 탄생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대표는 다년간의 시장조사를 통해 수익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출퇴근 귀농·귀촌’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국내 버섯시장에서 소리없는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표고버섯의 일종인 송화버섯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맛을 본 소비자들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이를 채워줄 공급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꿰뚫어 본 것이다.

최 대표는 “송화마을이 기존의 귀농·귀촌과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바로 관리와 공유라는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이라며 “부푼 꿈만 안고 시골 농촌생활을 시작했을 때의 막연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하우스 운영을 통해 공동 커뮤니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단지 입주민들 간의 교류를 도모하는 동시에 통합적인 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버섯재배에 필요한 교육부터 판매처 확보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귀농·귀촌 단지라는 개념이 없다. 정보에 빠른 30대~40대가 종종 문의를 하고 있다”며 “직장을 다니며 제 2의 인생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고, 자녀를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교육시키고 싶어 하는 분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송화마을이 자리 잡아 상품 가치도 제고되고 입주민의 만족도도 올라가면 향후 대규모 유통부터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특수 효과까지 노려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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