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인해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본 가고시마, 고마쓰, 아키타, 오카야마, 아오모리 등 5개 노선의 운항을 7월까지 축소한다.
가고시마 노선은 7월 17일까지 운항을 중단하며, 고마쓰와 아키타 노선은 7월 한달 동안 여객기를 띄우지 않는다. 오카야마 노선은 7월 8일·11일·15일에, 아오모리 노선은 7월 1~17일 운항을 취소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예약이 부진한 중국 17개 노선과 일본 도쿄 나리타행 운항을 축소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노선 6개를 감축한다. 마쓰야마 노선은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도야마 노선은 7월 3일~21일, 하네다 노선은 7월 20~29일, 히로시마는 1일·8일·15일·22일·29일 운항하지 않는다.
나리타행 노선도 7월 7일~9일, 11일, 14~23일은 하루 4회에서 3회로 운항 횟수를 줄이고, 나고야 노선은 1일·2일·8일에 하루 2회에서 1회로 감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예약 취소객 수가 늘어나면서 손실이 누적되다보니 운항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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