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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중소형 증권사 매물…시장관심 ‘외면’

  • 송고 2015.06.29 05:00 | 수정 2015.06.30 16:43
  • 차진형 기자 (jinhyung@ebn.co.kr)

자기자본 보다 몸값 비싸 손 사레

국내보다 해외 인수자 물색 나서

최근 증권사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에선 뚜렷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EBN

최근 증권사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에선 뚜렷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EBN

중소형 증권사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인 대우증권도 뚜렷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 크고 작은 M&A가 성사됐다.

증시가 활성화되면서 증권사 인수합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M&A시장에 나온 중소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LIG투자증권 1천968억원, 골든브릿지증권 1천424억원, SK증권 3천944억원, 이베스트증권 3천441억원, 리딩투자증권 650억원 수준이다.

우선 KB금융지주는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을 합병해도 큰 이득이 없다고 판단하고 LIG투자증권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5천877억원으로 두 회사를 합쳐봐야 8천억원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또 두 회사 모두 리테일 영업보다는 홀세일(기업금융)에 집중돼 있는 만큼 업무 영역도 중복된다.

이 때문에 KB금융지주는 LIG투자증권을 시장에 내놓는 대신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 증권사의 문제는 몸집도 있지만 가격도 한 몫한다.

주식시장 상황이 좋아져서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기업들의 관심은 예년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과거 기업들이 증권사를 인수하고자 했던 이유는 계열회사 또는 협력사의 회사채 물량을 관리를 하는데 증권사가 유용하게 활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규제로 인해 관리감독이 엄격해 지면서 증권사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증권사를 인수했지만 지금은 각종 규제로 인해 증권사를 인수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며 “대신 증권사를 계열사로 보유하지 않는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형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JB금융, DGB금융, 새마을금고 등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현재 가치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에서 인수하길 희망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이미 포화 상태로 수수료 출혈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인수자를 찾지 못한 증권사들은 해외에서 인수자를 찾는 경우도 있다.

실제 LIG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자산운용업계에도 인수제안서를 돌렸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유안타증권에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궈타이쥔안증권에 구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순자산 약 8조3688억원으로 중국에서도 대형 증권사로 꼽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07년 중화권 주식시장 거래서비스를 하기 위해 궈타이쥔안증권 자회사인 쥔안홍콩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꼽힌다.

인수후보자가 나타나도 고용이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과 IM투자증권 합병 과정에서 봤듯이 정규직원보다 계약직원만 품는 경우가 최근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채용 트렌드 역시 정규직원보다 계약직원을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수자가 나와도 본사를 운영하는데 최소한의 인력만 수용하고 영업사원들은 계약직으로 채워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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