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열병합·풍력 등 친환경 발전사업 투자 본격화

송고 2015.06.29 16:53 | 수정 2015.06.29 16:55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남해화학-GS에너지 합작 '여수그린에너지' 설립

금호석유-유니슨, 풍력발전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

화학업계가 친환경 발전사업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신재생연료를 이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신사업 개척과 더불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

OCI는 2013년10월 303MW 규모의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 2016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진제공=OCI]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해화학은 최근 열병합발전소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발전 사업을 운영할 신규법인 여수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지분 49%(1199만5200주)를 599억7천6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

남해화학은 지난 2012년 7월 해당 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GS에너지와 전략적투자자 한 곳과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여수그린에너지는 석탄과 신재생에너지(우드펠릿)을 주연료로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여천·광양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전력과 스팀을 판매할 계획이다. 용량은 열에너지 시간당 880Gcal, 전기에너지 247MW(메가와트)다.

발전소는 환경영향 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건설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며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남해화학은 사업예산 소요에 따라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발전산업 진출을 결정했으며 발전 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한다. 태양광발전, 신재생연료에 이어 풍력까지 영역을 넓혀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풍력기업 유니슨社와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유니슨은 풍황 조사부터 단지설계, 파이낸싱, 시스템개발, 단지운영까지 풍력발전산업 전반의 노하우를 갖춘 풍력전문업체로 강원풍력발전단지, 영덕풍력발전단지,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 등 주요 프로젝트를 시행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유니슨과 국내외에서 추진중인 풍력발전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칠레 등 해외 프로젝트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3년 코리아에너지발전소를 통해 태양광발전 사업에 뛰어든 이후 바이오매스, 우드펠릿 등 신재생연료 분야로 에너지사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OCI는 새만금열병합복합발전소 건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OCI는 지난 2011년 새만금산단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된 후 2012년 7월 관련사업을 맡을 자회사 OCI SE를 설립했다. 이어 2013년10월 발전소 건설 1단계인 303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OCI의 새만금산업단지 첫번째 프로젝트인 열병합발전소는 총 1조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6년 3월 1단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열병합발전소는 단지 내 입주 기업 및 상업·주거시설의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 및 열(증기) 등 에너지 공급을 맡게 된다.

OCI 관계자는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설립은 현재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수요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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