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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재 공급과잉…해외 제철소 설립 활발

  • 송고 2015.06.29 17:04 | 수정 2015.06.29 17:05
  • 허유영 기자 (xuyuying@ebn.co.kr)

광산 자원 인수에서 제철소 건립으로 전환

중국 대형 제강사들의 해외 투자가 광산 인수에서 제철소 건립으로 옮겨가고 있다.

철강 업계에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제강사들이 해외 제철소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안강(鞍鋼)이 인도네시아에서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이 이맘 하료노(Imam Haryon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안강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Morowali)에 연산 5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제철소는 석탄을 통한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보도에 대해 안강 측은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안강이 이전에도 해외 제철소 건립을 추진했다가 불발된 일이 있어 현지 업계에서는 안강의 해외 제철소 건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강은 미국에서 제철소 건립을 추진했다가 미국 의회의 반대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안강 외에도 최근 중국의 여러 제강사들이 동남아,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작년 1월 28일 난강(南鋼)이 인도네시아 제강사인 GGS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메단에 제강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이 제철소는 생산능력을 5년 내 연산 100만t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며 3년 간 진행되는 1기 프로젝트는 8천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5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하게 된다.

현지 업계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강사들의 해외 설비 건립은 “해당 국가의 철강재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동남아에서 철강재 수요가 매우 많고 경제성장속도가 빨라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업종에서 철강재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최대 제강사인 PT크라카타우스틸(PT Krakatau Steel)의 생산규모가 2013년 말 현재 조강 생산능력이 연 590만t, 선철 생산능력이 연 500만t이었다. PT크라카타우스틸이 인도네시아 총 철강 생산능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제강사들은 생산능력이 매우 적다.

▲ 동남아·아프리카·서아시아에 집중

한편 중국에서 제강사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허베이(河北)에서는 생산능력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설비 건립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허베이성 정부가 지난해 《허베이성 철강, 시멘트, 유리 등 공급과잉 업종의 해외 진출 추진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철강 업종은 동남아, 아프리카, 서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설비 건립이 유리하다”며 해외 투자를 권장했다. 이들 세 지역이 광산 자원이 풍부하고 수요 전망도 밝아 해외 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싱타이(邢台) 더룽(德?)은 태국 펌신(Permsin) 등과 공동으로 태국에 연산 60만t 규모의 열연협폭강대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고, 바저우(新亞)금속은 인도네시아 제강사 자바퍼시픽(Java Pacific)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아연도급강대 및 가구용 강관 생산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우안(武安) 융청(永誠)도 인도네시아 업체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에 연산 2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친황다오(秦皇島) 퉁롄(通聯)은 라오스 퍼시픽광업과 공동으로 연산 3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한편 대형 제강사인 허베이강철(河北鋼鐵)은 아프리카를 투자지로 선택했다. 허베이 강철은 제철소 건립과 관련한 인프라 조사를 위해 지난 달 남아프리카로 3차 조사단을 파견했다.

허베이강철은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에 연산 5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남아프리카의 IDC, 중국-아프리카발전기금(China-Africa Development Fund)과 남아프리카제철소건립프로젝트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기업의 해외 제철소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해외 제철소 건립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프라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석탄 자원이 풍부하고 철광석 산지인 호주와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철소를 섬에 건립할 경우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심지어 전력조차 공급되지 않는 등 인프라 부족이 심각하다.

현지 업계 애널리스트는 “해외 제철소 건립에 리스크와 걸림돌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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