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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바이오사업 적극 육성…2020년 매출 60조원"

  • 송고 2015.06.30 11:34 | 수정 2015.06.30 17:2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주주친화적 회사' 강조…'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추진

배당 상향,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표명

제일모직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서 합병법인의 비전, 사업별 시너지 및 성장전략, 합병법인의 주주친화 추진방향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제일모직 윤주화 사장과 김봉영 사장, 삼성물산 김신 사장 등 합병을 추진하는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은 "합병법인은 'Global Business Partner & Lifestyle Innovator'란 비전을 바탕으로 건설·상사부문의 B2B 사업 지속 성장과 패션·식음/레저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합병법인은 보유한 글로벌 사업역량과 다각화된 사업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에너지 등 미래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바이오에피스의 양철보 상무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자본 조달을 위해 나스닥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경쟁사 및 국내 셀트리온 사례처럼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합병법인은 배당 상향,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등의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합병법인은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사회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한다. 특수관계인 거래 및 인수/합병 등 주주의 권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이 외에 글로벌 선진회사의 배당정책 등 주주 환원정책 사례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도모한다. 끝으로 합병법인은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 방안을 수립해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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