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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상반기 결산]보험사 지각변동·메르스 여파 등

  • 송고 2015.06.30 14:09 | 수정 2015.06.30 15:18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보험료 인상, 종신보험 新트렌드, 복합점포 이슈 등

2015년 상반기 보험업계는 저금리, 보험료 인상, 합병·인수, 메르스 여파 등으로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냈다.

30일 EBN은 '2015년 보험업계 상반기 주요 뉴스'를 선정해, 사안별로 짚어봤다.

새 경험생명표 적용…보험사 절판마케팅 '기승'

지난 4월 새 경험생명표(제8회) 적용으로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사망률과 잔존수명 등을 예측해 만들며 보통 3년 마다 바뀐다.

새롭게 적용되는 위험률(참조순보험요율)을 보면 생활수준 향상과 의학 발달 등으로 남녀 평균수명이 3년 전에 비해 각각 1.4세, 0.8세 늘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연금보험의 경우 같은 액수로 같은 기간을 저축해도 수령 기간이 늘어나게 되므로 수령액이 감소한다. 액수를 줄이지 않으려면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암발생률 상승과 함께 상해·재해 등으로 인한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 의료비용이 증가하면서 암, 질병 등의 보험료도 인상됐다.

손보사들은 이달 초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장하는 이자율로,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반대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진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약 7~10% 내외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9월부터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의 자기부담금이 현행 10%에서 20%로 두 배 오른다. 자기부담금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입원이나 통원치료 등 병원 치료를 받을 때 내야하는 돈이다.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일부 보험사 및 대리점에서는 서둘러 보험에 가입할 것을 종용하고 있어 고객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한생명, AIA생명

ⓒ신한생명, AIA생명

종신보험 新트렌드 '사망→생존보장'으로

종신보험 트렌드가 사망 시 보장에서 생존 생활보장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종신보험이 가입자 사망 후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였다면,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연금이나 생활비, 의료비 등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한생명은 ‘(무)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을, 교보생명은 ‘나를 담은 가족사랑 교보New종신보험’, AIA생명은 ‘무배당 우리가족 힘이 되는 선지급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KB생명도 ‘무배당 KB 가족사랑 건강+종신보험’을 내놨다.

보험업계는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생활보장형 종신보험이 출시된 배경에 공감하면서도 종신 본연의 기능 보다는 연금 혜택만 부각시켜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메르스 공포…'안심 보험' 출시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사고접수 건수 및 병원진료 환자도 감소했다.

실제로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삼성·현대·동부·LIG·롯데 등 손해보험사 5곳에 접수된 자동차 사고 건수는 25만6천919건으로 전월 보름간(28만2천926건)과 비교해 9.2% 감소했다. 차보험 사고건수 감소로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월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와 보상금을 지급하는 보험이 나왔다.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관광산업 침체와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등에 따른 대책으로 '외래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메르스 안심보험)'이 출시됐다.

적용시기는 6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3개월간이며, 적용 대상은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방식으로, 7월 3일 개최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참가 선수단도 혜택을 받게 된다.

입국 외래관광객이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500만원의 치료보상금을 지급받으며, 메르스 확진을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사망한 경우 1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손해보험사, 지각 변동

KB손해보험이 공식 출범과 함께 KB금융그룹의 12번째 가족이 됐다. KB손보는 지난 24일 역삼동 본사 사옥 KB아트홀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3월 25일 이사회를 열어 LIG손보 지분 19.47%를 기존 가격(6천850억원)보다 6% 할인된 6천45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확정한 바 있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은행, 카드 등과 복합상품 출시 및 교차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 합병 법인은 내달 공식출범한다.

현대해상은 이번 통합을 통해 온라인 보험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자본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된 것.

상호 고객 DB 연계를 통한 마케팅 활성화와 관리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브랜드 및 보상서비스 통합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화권 보험사 '속속 국내 진출'

중화권 보험사들이 한국 보험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동양생명 대주주가 최근 중국 안방보험으로 변경된 데 이어 대만 푸본생명도 현대라이프 지분 투자를 결정하면서 매각을 앞둔 다른 보험사들의 향방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금융당국이 국내법은 물론 국제조약상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앞으로 중국 자본의 국내 금융사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NG생명의 경우 내년 매각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대주주 승인을 받으면서 '먹튀' 우려 방지를 위해 향후 2년간 재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KDB생명도 작년 인수전에 중국 푸싱그룹이 참여한 바 있어 다음 매각에 외국 자본이 참여할 지 주목된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 vs 불완전 판매" 복합점포 보험사 입점 '논란'

금융복합점포 내 보험 입점 여부를 두고 업계간 찬반 논쟁이 뜨겁다.

은행계 보험사는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편익 증대, 금융산업 업그레이드, 금융회사간 경쟁 통한 중개와 유사한 자문업 성장 촉진 등을 내세우며 제도 도입을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업계 보험사는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보험설계사(대리점 포함)의 판매력 약화와 대량실업 우려, 금융산업간 불균형 심화 및 보험사 판매채널 은행권 예속 우려 등으로 반대하고 있어 업계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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