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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유(原乳) 가격 동결…유가공업계 "한숨 돌렸다"

  • 송고 2015.07.01 11:17 | 수정 2015.07.01 17:10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지난해 이어 동결, 원유 수급불균형과 소비부진 회복 기대

유업계 "원가 비중 높은 원유값 동결로 제품가격 인상 검토 안해"

원유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동결됨에 따라 유가공업계가 원가 부담을 덜게 됐다. ⓒ연합뉴스

원유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동결됨에 따라 유가공업계가 원가 부담을 덜게 됐다. ⓒ연합뉴스

유가공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인 원유(原乳)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됐다.

소비자 물가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우유 수급 불균형과 소비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어려운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동결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가격을 동결한 것은 작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원유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악화 시달린 유가공 업계 '안도의 표정'

유가공업계는 제품생산 생산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원유가 동결됨에 따라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다.

원유가격 책정은 매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뤄져왔으며 인상을 요구하는 낙농가와 원가부담을 줄이고자 인상을 막으려는 유가공업계가 해마다 부딪혀왔다.

이같은 갈등을 막기 위해 2013년부터 원유가격 연동제가 도입됐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약 13% 올랐으며, 지난해는 ℓ당 25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가격을 동결했다.

유가공업계는 올해 원유가격 동결을 결정한 데 대해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원유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가 남아도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실제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량이 지난해 1만8천484t으로 12년만에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계속 2만t을 넘고 있다. 적정 재고량은 1만t 규모다.

여기에 소비부진 까지 이어지면서 실적악화에 시달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원유가격이 상승할 경우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A유업 관계자는 "소비가 이렇게 침체된 상황에서 원유가격을 올리는 건 애초에 무리였다"면서 "수차례 회의를 한걸로 알고 있고, 농가들 입장은 이해하지만 소비자 입장이나 기업들 입장에서는 동결이 수순이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유가공 업계 "원유 동결과 여론의식, 소비자가 인상 검토 안해"

업계에 따르면 우유 소비자가격은 원유가격을 토대로 가공비용, 인건비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2013년에는 원유가격이 ℓ당 106원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은 ℓ당 220원 올랐다. 지난해에는 원유가격 동결로 소비자가격도 변동이 없었다.

B유업 관계자는 "통상 6월말 경 원유가격이 결정되면 8월 경 제품 소비자판매 가격 인상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원유가격이 동결됐던 해에 소비자판매 가격이 인상된 적이 없었고, 여론상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가 남아도는 현재로서는 소비촉진이 우선인 만큼 올해는 제품가격 인상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 추산으로는 올해 ℓ당 원유 가격을 15원을 인상하지 않으면 낙농가 수익이 총 330억원 줄고, 소비자 편익은 66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손정렬 낙농육우협회장은 "전국 낙농가가 생산 감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수급 상황과 국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유 기본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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