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분양시장 휴식 없다…전국 3만2천여가구 공급

송고 2015.07.01 14:12 | 수정 2015.07.01 14:14
이소라 기자 (wien6095@ebn.co.kr)

메르스 여파로 연기됐던 이전 물량 한꺼번에 쏟아져

7월 분양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물량이 감소하던 공급 패턴에서 벗어나 지난달 보다 더 많은 단지가 분양 될 전망이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에는 전국 42곳 총 3만4천352가구(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중 3만2천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전월 물량인 2만9천442가구 보다 10.07%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월(1만4천615가구)에 비해서는 121.74%나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월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매해 7월 분양물량은 6월 보다 항상 낮은 수치를 보여왔다. 7월은 장마와 여름휴가의 시작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이달 물량 공급의 증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5월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면서, 7월로 물량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에는 19일 견본주택 개관 예정이었던 26곳 중에서 7곳, 26일 10곳 중 4곳이 메르스 때문에 일정을 연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2만22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분양물량 중 61.78%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 1만6천50가구 ▲인천 3천722가구 ▲서울 250가구 등의 규모다.

지방은 1만2천386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부산 3천8가구 ▲세종 1천809가구 ▲충북 1천733가구 ▲경남 1천538가구 등의 순이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2차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08㎡ 총 687가구(임대 27가구) 규모다. 이 중 250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안산에서 최고층인 지하 4층~지상 47층, 10개동 규모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아파트 1천600가구와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다.

신안은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에 ‘시흥목감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6개동에 총 576가구로 전용면적 69·84㎡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업무지구에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35층 22개 동 전용면적 59~112㎡ 2천467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대우건설 분양사업 관계자는 “풍무역을 통해 5·9호선·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두 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해, 도심권, 강남권, 마곡지구,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1BL에 ‘포천 아이파크’를 7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3층 7개 동 총 498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SK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7구역 재개발 사업인 ‘대연SK VIEW Hills’를 분양한다. 지하 4~지상 26층 총 1천174가구 중 81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8~111㎡이며, 일반분양되는 전용면적은 59~172㎡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도 부산광역시에 ‘연제롯데캐슬&데시앙’을 공급한다. 남구 연동에 연산4구역을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7층 8개 동, 총 1천168가구 규모다. 이 중 7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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