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내년 나스닥 상장… 헬스케어 최대 규모”

송고 2015.07.01 16:58 | 수정 2015.07.01 17:00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자금조달 뿐 아니라 전세계서 사업성공성 인정·평가 차원 추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부사장)는 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VIP라운지에서 가진 삼성 바이오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EBN

[인천= 박슬기 기자]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 헬스케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를 바라본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부사장)는 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VIP라운지에서 가진 삼성 바이오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 한국시장의 한계점에서 벗어나 자금 조달이 가능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업성공성을 인정받게 된다”며 “우리 사업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를 생산하는 회사고,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R&D)하는 회사다.

바이오에피스의 6개 제품 개발 자금에는 1조5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함에 따라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고 대표는 나스닥 상장 초기 바이오에피스의 시가총액을 8~10조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를 3개 정도 개발하고 있는 업체인 코헤루스의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가총액을 50조, 100조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회사는 오는 2025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60%를 올리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고 대표는 미국의 월가의 투자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전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7종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초기 단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임상·허가를 동시 진행중이다.

자가면역치료제로는 한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 심사 중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인 '휴미라'가 대표적이다. 또한 항암제로는 임상 3을 진행중인 '허셉틴', 임상 1상인 '아바스틴' 등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는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로 곧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6개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제품은 각각 연간 매출이 60억달러~130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약품 10위 안에 드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엔브렐' 시밀러 제품의 유럽·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6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USD$	1376.0	▼4
EUR€	1473.6	▲3.6
JPY¥	889.5	▼1.8
CNY¥	189.6	▼0.7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내년 나스닥 상장… 헬스케어 최대 규모”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