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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운명의 '삼일'…"주총 전 3·9·15일 승부 갈린다"

  • 송고 2015.07.02 13:41 | 수정 2015.07.03 14:08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3일, ISS 입장발표 외국인 주주들 ‘결심’… 9일, 26% 지분 어디로 ‘결정’

15일, 국민연금 의사결정·KCC 판결… 최대주주 선택·법원 2차판결 ‘촉각’


“비록 법으로는 막지 못했지만, 투표로 꺾겠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속내다.

삼성물산과 엘리엇간 법적공방에서 지난 1일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이제 부터가 진짜 전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결전의 날(합병 찬반투표를 진행하게 될 17일 주주총회)도 다가오고 있다.

이제 총회 당일을 제외하고 남은 기간은 15일. 삼성과 엘리엇은 ‘합병’과 ‘무산’이라는 사이에서 서로 우군 끌어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법적으로 합병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받은 삼성이 약간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사실이지만, 엘리엇이 또 어떤 돌발 카드를 빼들고 나설지는 알 수 없는 만큼, 어느쪽의 확고한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 건은 삼성과 엘리엇간 박빙의 승부 속 ‘3일’과 ‘9일’, 그리고 ‘15일’, 이렇게 삼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6일 합병반대 주주 접수마감과 17일 주총 전인 이 삼일 중에 어느 정도 판세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선, 당장 내일(3일) 국제의결권자문기구 ISS(기관투자자서비스)의 합병관련 입장이 발표된다. 외국인 주주들이 의견이 제시되는 만큼, 1차 판세 예측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은 엘리엇(7.12%)을 제외할 경우 약 26%에 해당한다.

이어 9일은 26%의 외국인 주주의 입장이 정리되는 날이다. 외국인 지분이 모두 합병반대 의사에 나설 경우 엘리엇까지 포함하면 33%가 넘는 반대표가 형성되는 셈으로 사실상 합병이 어려워질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다.

삼성물산이 KCC에 넘긴 자사주 약 6%(5.96%)의 의결권 행사 여부에 대한 판결이 나올 15일도 관전 포인트다.

엘리엇이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제기한 ‘KCC 의결권 제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를 법원이 기존 1일 같이 판결키로 했으나, 17일 이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써는 확실한 우군인 KCC를 막판에 놓치는 상황이 연출될 경우, 합병이 힘들어지는 만큼 ‘기각’ 판결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총 이틀전인 15일 역시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의견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유사한 사례에서 단 한번도 어떤 의견을 제시해 본 적이 없다.

연금의 성격상 국민들의 편에 서야한다는 기본 정신이 있는 만큼 결과를 속단키는 어렵다. 국민연금의 지분은 10.15%다. 업계에서는 이날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의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 합병 찬반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어 16일 합병 반대 주주 접수마감 후 17일 합병 유무가 결정될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며, 만약 합병안으로 주총이 통과될 경우 9월1일 공식 합병된다.

현재 삼성은 우군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뉴삼성물산 합병안내 홈페이지 개설’, 이에 앞서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사장이 직접 참여한 ‘CEO IR 간담회’ 개최와 ‘주주통신문 발송’ 등을 진행하면서 합병의 정당성과 미래 사업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법원이 삼성 손을 들어준 1일에는 제일모직이 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복제약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IR을 열고, 역시 합병에 따른 사업효과를 설명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즉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반면 엘리엇은 법원 판결이후 아직 행동으로는 적극 나서고 있지 않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공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끝까지 합병안을 막겠다”는 강수를 던졌다.

그러면서 내심 법원이 판결을 미룬 ‘KCC 의결권 제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주총에서 어떤결과가 나올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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