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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석유공사, 알뜰주유소 석유류 구매 14일 입찰

  • 송고 2015.07.03 15:24 | 수정 2015.07.03 15:5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권역별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입찰업체' 방식

"한화토탈 2부 사업자 선정·현대오일 4년 연속 선정될지 관심"

농협중앙회와 한국석유공사는 3일 알뜰주유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석유류 공동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 말까지 2년간, 이후 1개월씩 재연장 가능하다. 계약물량은 연간 약 12억ℓ(리터)로, 중부권 및 남부권이 각각 6억ℓ씩이다.

중부권역은 경기·강원·충청남북도(서울·인천·대전·세종시 포함)이며, 남부권역은 경상남북도·전라남북도(부산·대구·울산·광주 포함)이다. 단 제주지역은 별도로 계약한다.

대상품목은 보통휘발유, 등유, 자동차용 경유. 기준가격은 MOPS(싱가폴 현물시장) 제품가격의 월 평균가격이다. 입찰은 오는 14일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다. 낙찰업체 선정은 권역별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입찰업체'로 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자영 알뜰주유소와 농협중앙회 소속 NH-오일 주유소,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오일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사업자는 알뜰주유소에 직접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1부 시장과, 석유공사가 제품을 사서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2부 시장으로 나뉜다.

1부 시장은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전국 유통이 가능한 업체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가 대상이다.

2부 시장은 생산 및 수입유통이 가능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옛 삼성토탈 시절인 지난 3년간 계속해서 2부 시장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한화토탈이 2부 시장 공급자로,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이후 16년만에 '한화' 브랜드로 정유업에 진출하게 된다.

1부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4년 연속 사업권을 획득할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현대오일뱅크는 지금까지 3년간 내리 중부권(서울·경기, 충청, 강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남부권(경상·전라)은 GS칼텍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이 차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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