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손보사간 최대 34%포인트 격차
올해 상반기 일반보험 손해율은 각 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월부터 고액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데다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손보사간 많게는 34%포인트까지 차이를 보였다.
또 최근 한화케미칼 공장 화재 사고로 인해 하반기 한화손보의 손해율도 상승할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의 일반보험 평균 손해율은 70.56%를 나타냈다.
5월 누계 기준 손해율이 가장 적은 회사는 메리츠화재(59.1%)로 첫달인 1월 보다 11.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초 충북 애경피엔티 1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손실로 1월 손해율이 70.6%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손해율은 꾸준히 50%대를 오갔다.
이어 삼성화재가 5월 누계 60.6%를 기록하며 2번째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발생에 따른 5월 손해율(82.8%, 손실액 150억원) 급증으로 1월(58.7%) 대비로는 1.9% 상승했다.
동부화재의 5월 누계 손해율은 66.5%로 집계됐다. 환율 이슈로 해외 사고 보상액이 늘어나면서 5월 손해율(71.3%)이 급증하기도 했으나 1월(68.1%) 손해율 보다는 1.6%포인트 떨어졌다.
현대해상은 올해 초 천안 태양산업 부탄가스 공장 화재로 1월 손해율이 80.8%를 나타낸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5월 누계 손해율은 1월 보다 7.3%포인트 하락한 73.5%로 집계됐다.
KB손보는 5개사 중 유일하게 90%대의 높은 손해율을 나타냈다. 특히, 5월 손해율은 미국지점 손실로 118.7%로 치솟았다. 5월 누계 손해율(93.1%)은 1월(83.6%) 보다 9.5%포인트 많다.
이에 대해 KB손보 관계자는 "미국지점 손실은 지속될 전망이나,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환입이 9월 또는 12월말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미국지점은 매출 등 위험도를 축소한 이후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발생한 한화케미칼 화재 사고에 따라 배상에 따른 한화손보의 손실액도 발생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손보에 재물·배상책임 등을 보상받는 '패키지보험'과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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