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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수출가격 인하공세…한국 기업들에 부담

  • 송고 2015.07.06 11:30 | 수정 2015.07.06 11:32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일본 기업들이 엔저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수출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서고 있어 경쟁관계인 한국 기업들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012년 엔저가 시작된 이후 수출 가격 인하를 주저했던 일본 기업들이 마진 확보 대신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마진 확보를 우선했던 자동차와 전기, 기계 업종의 일부 기업들이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수출 가격 인하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화는 2012년 가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2년반만에 달러당 40엔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의 기업들은 종전의 엔저 국면과 달리 가격 인하에 나서지 않고 막대한 환율 변동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겼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달러화 수출 가격의 하락 폭은 종전의 엔저 국면에서 이뤄진 수출 가격의 하락 폭과 비교해 40%선에 그쳤다.

BNP 파리바 증권 도쿄 지점의 고노 류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기업들이 엔고의 부활을 경계해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마진을 두껍게 잡으려는 행동을 취했다고 지적하면서 가격 인하 대신 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을 늘려왔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우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엔화 약세가 오래 지속하자 일본 기업의 자세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외화 기반의 가격 인하는 시장 점유율 탈환을 위한 영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일본 엔화는 지난해 10월 단행된 추가 완화로 달러당 120엔대까지 떨어졌다. 그러자 자동차와 정보 통신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일본은행은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사이의 수출 물가 지수는 3.6%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는 1.5%, 소형 승용차는 4.0%, 휴대 전화 등 통신 장비는 3.1%, 반도체 메모리는 9.0%가 각각 떨어졌다.

수출 물가 지수의 하락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가격 인하 외에도 국제 상품 시황의 악화로 강재 및 화학 제품 등의 수출 가격이 동반 하락한 영향도 있다.

수출 가격이 하락하자 일본 내각부가 집계하는 수출 수량 지수는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 수량이 늘어나게 되면 국내 생산과 설비 투자를 끌어 올리고 하청업체의 수익 개선 등 파급효과를 미쳐 경기를 부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에 리스크도 잠재한다고 지적하면서 유력한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수출 시장이 난조에 빠지면 예상한 것 만큼 해외 판매량이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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