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올해 세계가전 1위 목표 유효"

송고 2015.07.07 11:00 | 수정 2015.07.07 11:08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트윈세탁 시스템' 세탁기 곧 출시… "LG만의 빌트인 브랜드 만들어가겠다"

조성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시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통합본부 출범과 함께 글로벌 가전 시장 공략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LG전자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컨디셔닝) 사업본부장(사장)이 올해 세계 가전시장 1위 달성 목표를 재확인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성진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열린 ‘LG 임원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생활가전 매출 1위 전략에 대해 “유효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1월 'CES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작년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상당히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빌트인 사업과 관련 조 사장은 “(LG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건설사 수주와 함께 진행해 주방가구와 매칭하는 ‘유럽형 정통 빌트인 패키지’ ▲주방 리모델링 형태의 ‘북미형 빌트인 패키지’ ▲한국 맞춤형으로 일반 가전과 빌트인 가전을 결합해 작년 7월부터 시작한 ‘한국형 세미 빌트인 패키지’ 등 3대를 축으로 빌트인 가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유럽·미국을 중심으로 빌트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지난 1월 “국내 빌트인 실적이 2014년에 전년 대비 100~140% 성장했다”며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빌트인을 하고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프리스탠딩이 가능한 방면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 선보인 '트윈 세탁 시스템' 적용 세탁기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트윈 세탁 시스템’은 대용량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한 대에 결합한 것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세탁물을 두 세탁기에 따로 투입해 필요한 세탁코스를 동시에 작동, 빨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조 사장은 “세탁판과 세탁조가 함께 돌아가는 통돌이 세탁기는 LG전자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서는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강사로 나와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과 재해 예방원리, 안전관리를 통한 산업활동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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